20일 오후 8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서 평가전
손흥민 선발 출전, 이강인·이재성 등과 호흡

지난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페루의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20일 중남미의 다크호스 엘살바도르를 올해 첫 승에 도전한다. 앞선 세 차례의 평가전에서 1무 2패를 거둔 클린스만호는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직선적이면서도 공격적인 공격을 펼쳐 승리를 따낸다는 전략이다. 클린스만호의 주장 손흥민은 스포츠 탈장 수술의 여파를 털어내고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호는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6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2월 27일 부임한 이후 아직 거두지 못한 첫 승을 이번 경기에 신고한다는 목표다. 앞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월 두 번의 A매치 경기에서 1무 1패(콜롬비아전 2-2·우루과이전 1-2)를 거뒀고, 지난 16일 페루전에서는 0-1로 패했다.

지난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페루의 경기. 한국의 클린스만 감독이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한국과 맞붙는 엘살바도르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팀이다. FIFA 랭킹에서 한국(27위)보다 48계단 낮은 75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맞대결은 이번 경기가 처음이다. 때문에 한국은 경계심을 낮출 수만은 없는 상대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경기에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선발로 투입해 자신의 공격 축구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손흥민은 스포츠 탈장 수술에 따른 회복 필요성 때문에 지난 16일 페루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페루의 경기. 한국 이강인이 집중 견제를 당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손흥민은 지난 17일과 18일 팀 훈련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엘살바도르 경기에서 이강인(RCD 마요르카)·황희찬(울버햄프턴)·조규성(전북현대)·이재성(마인츠) 등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전방으로 향하는 직선적인 패스를 활용한 공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6일 페루전 후반에 대대적인 선수 교체를 진행하며 '닥공' 축구를 선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첫 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선제골이 매우 중요하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