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강인규 구의원 갑질 수십 건”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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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서 수십 건 나와
징계 요구·형사 고발 검토

부산중구청 건물 전경 부산중구청 건물 전경

속보=관공서 안전요원 배치가 주민을 ‘잠재적 가해자’로 간주할 수 있다는 부산 중구의회 의원의 발언(부산일보 16일 자 10면 보도)과 관련해 공무원 노조 측 반발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 중구지부(이하 노조)는 중구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인규 구의원 갑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5일 우선 실시한 갑질 1차 설문조사에 대한 추가 조사로 100여 명의 인원이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노조에 따르면 1차 설문조사를 통해 수십 여건의 갑질 사례가 적발됐다. 이번 강 의원 발언과 갑질 사례 등을 취합해 의원 품위 유지 위반으로 중구의회 차원의 징계 요구나 형사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게 노조 관계자 설명이다.

노조 관계자는 “공무원에 대한 폭언, 부당한 지시 등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사례가 정리되는 대로 중구의회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 제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조 본부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지역본부는 20일 낮 11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앞에서 ‘강인규 구의원 사과 요구’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강 의원 소속 더불어민주당에도 책임을 묻겠다는 노조 측 의지로 풀이된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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