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교복 대신 생활교복 확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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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 청소년 기자(해운대중3)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한 이후 해운대중학교에서는 아침 등교 시 교복 착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체육복 등교를 허용하다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이다.

흔히 교복은 학생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복장이라고 한다. 평상복에서 느끼는 각양각색의 화려함이나 개성은 없지만, 소속 학교를 드러낼 수 있고 통일된 모습으로 학생이 갖춰야 할 단정함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이 교복 착용을 꺼려하는 것은 불편 때문이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의 자투리 시간에도 쉼없이 뛰어노는 학생들에게 교복은 불편한 옷이다.

이런 불편을 없애고자 최근 들어 활동하기 편한 생활형 교복을 선택하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운대중에서도 생활형 교복을 채택하고 있다. 체육복의 편안함과 교복의 단정함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생활형 교복에 대한 대체적인 평가다. 해운대중 학생들은 학생 맞춤형 생활교복으로 인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됐다.

단정함만을 목적으로 한 교복은 활동하기에 불편할 뿐만 아니라 획일화된 디자인으로 다양성을 추구해야 할 학생들의 개성을 단순화시킬 우려가 있다. 많은 학교에서 편리함과 단정함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개성을 발산할 수 있는 생활형 교복을 채택해줬으면 한다. 성장기의 학생들이 편안하고 개성있는 옷차림으로 수업을 받고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아름다운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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