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태닉호 관광 심해 잠수정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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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억만장자 사업가도 승선

'타이태닉 탐사' 심해 관광 잠수정. 연합뉴스 '타이태닉 탐사' 심해 관광 잠수정. 연합뉴스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려는 관광객을 위해 운영되는 심해 잠수정이 실종돼 미국 해안경비대가 수색에 나섰다.

영국 BBC와 가디언,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19일(현지 시간) 보스턴 해안경비대가 대서양에서 실종된 잠수정을 찾기 위한 구조와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전 미국의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잠수정 ‘타이탄’이 물에 들어간 지 약 1시간 45분 만에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실종된 잠수정에 5명이 타고 있다며 “모든 자원을 동원해 잠수정을 찾고 있다”고 했다.

실종자 중에는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탐험가 해미쉬 하딩이 포함됐다고 그의 가족이 전했다. 하딩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본사를 둔 민간 비행기 회사 ‘액션항공’ 회장으로 지난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여행을 하기도 했다.

실종된 잠수정은 보통 나흘 동안 쓸 수 있는 산소를 채운 후 잠수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안경비대는 항공기 2대와 잠수함, 수중 음파 탐지기 부표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수색 지역이 멀어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서양 해저 약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선체를 보는 관광상품을 시장에 내놨다. 8일간 진행되는 타이태닉호 잔해 관광상품의 비용은 1인당 25만 달러(약 3억 4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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