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 마무리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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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디젤 대신 전동열차
내년 고속열차 투입 땐 25분

경전선 단계별 구간을 나타낸 지도. 국토교통부 제공 경전선 단계별 구간을 나타낸 지도. 국토교통부 제공

경전선 구간 중 진주~광양 구간이 전철화 사업을 완료하고 7월부터 전동열차가 운행하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을 마치고 7월 1일부터 전기로 열차 운행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경전선은 삼랑진역과 광주송정역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인데 운행계통 상으로는 부전역을 기점으로 하고 있다. 경전선 진주~광양 구간은 그동안 디젤로 운행하는 열차가 다녔으나 이를 전기 열차로 바꾸기 위해 각종 전기 시설을 철도 선로에 설치하는 작업을 해왔다.

4년간 168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경전선의 구간 중 진주시 가좌동에서 광양시 광양읍까지 55.1㎞ 구간이 전철화됐다. 이에 따라 7월 1일부터는 부전역부터 순천역까지 친환경 저소음 전기기관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이후 내년에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개통돼 KTX-이음 고속열차가 운행돼 진주~광양 구간이 25분으로 단축된다. 2030년에는 부전∼마산∼진주∼광양∼순천∼보성∼광주를 잇는 경전선 전(全) 구간이 고속철도로 연결돼 하나의 노선으로 운영된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부전~사상~강서금호~부경경마공원~장유역을 운행하는데 장유역에서 진례신호소까지 가면 기존의 경전선과 연결돼 광주송정까지 이어지게 된다. 터널 붕괴사고로 현재 복구작업을 진행 중인데 내년에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이윤상 철도국장은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은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무재해 철도건설사업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경전선에 이어 앞으로도 친환경 고속철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2일 하동역 광장에서는 국토교통부 2차관, 국가철도공단,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통식이 열릴 예정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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