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파리 엑스포 PT에 야당도 “부산 장점 잘 설명” 호평
국힘 조해진 “윤 대통령 PT로 유치 가능성 더 높여”
장예찬 청년최고 “개발도상국, 제3세계에 감동 줬을 것”
민주당 우원식 “잘한 건 잘했다고 해야” 이례적 칭찬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몰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에서 선보인 부산엑스포 유치 관련, 영어 프레젠테이션(PT)에 대해 여권 뿐만 아니라 야당에서도 호평이 잇따랐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은 21일 KBS 라디오에 출연, “대통령 리더십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국가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직접 PT에 참여한다는 건 예가 없었다”면서 “그만큼 엑스포가 중요하고 경제나 모든 면에서 어려운 여건에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애를 쓰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으로도 보이고, 그런 만큼 기대를 더 크게 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사우디가 우리보다 훨씬 더 앞서가 있다고 대부분 봤는데, 뒤늦게 뛰어들어서도 상당히 가능성을 높였다”며 “빈 살만 왕세자가 윤 대통령의 PT 얘기를 듣고 바로 파리로 쫓아오고 다른 경쟁 국가수반들도 현장으로 쫓아오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같은 당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늦은 시간이었는데 거리에 많은 부산 시민들이 나오셔서 윤석열 대통령의 프레젠테이션을 생방송으로 지켜보며 함께 응원했다”면서 “(윤 대통령이)우리가 6.25 한국전쟁 폐허 위에서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아서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고 이미 1200개 넘는 나라들을 원조하는 국가가 되었다는 걸 강조했는데 PT를 본 많은 정상들, 특히 개발도상국, 제3세계 국가들에게는 많은 감동을 주지 않았을까 전망한다”고 호평했다. 또 “윤 대통령이 어제 PT를 마치고 프랑스의 스타트업 청년들 300명과 대담을 진행해 부산엑스포와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을 부탁하는 등 전방위적인 활동이 이뤄지고 있어서 (부산 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깜짝 놀랄 만한 결과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고 낙관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중진인 우원식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미래와 약속, 보답이라는 키워드로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설명한 것 같다”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첨단 기술과 문화 강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을 어필한 것이나,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도움을 다시 보답하겠다고 하는 내용들이 경쟁국과 차별되는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 평가했다. 우 의원은 ‘보기 드문 상대 당에 대한 칭찬’이라는 진행자의 반응에 “잘한 거는 잘했다고 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같은 당 김영진 의원도 이날 윤 대통령의 PT에 대해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