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타자’ 이승엽 뛰어넘은 최형우, KBO 첫 1500타점 고지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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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화전 4회 투런홈런으로 신기록 작성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1사 1루 때 KIA 최형우가 2점 홈런을 쳐낸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 홈런으로 1500타점째를 기록한 최형우는 두산 이승엽 감독(1498타점)을 2위로 밀어내고 통산 타점 1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1사 1루 때 KIA 최형우가 2점 홈런을 쳐낸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 홈런으로 1500타점째를 기록한 최형우는 두산 이승엽 감독(1498타점)을 2위로 밀어내고 통산 타점 1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형우(39)가 ‘국민 타자’ 이승엽(46)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한국프로야구 통산 타점 1위에 올라섰다.

최형우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출전해 4회 초 공격 1사 1루 상황에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2타점을 추가한 최형우는 개인 통산 1500타점을 달성했다. 최형우는 이승엽 감독이 갖고 있던 기존 최다 타점 기록인 1498타점을 넘어서며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다.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1사 1루 때 KIA 최형우가 2점 홈런을 쳐내고 있다. 이 홈런으로 1500타점째를 기록한 최형우는 두산 이승엽 감독(1498타점)을 2위로 밀어내고 통산 타점 1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1사 1루 때 KIA 최형우가 2점 홈런을 쳐내고 있다. 이 홈런으로 1500타점째를 기록한 최형우는 두산 이승엽 감독(1498타점)을 2위로 밀어내고 통산 타점 1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최형우는 2002년 2차 6라운드 전체 48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최형우는 2002년 10월 14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프로 첫 1군 경기를 치렀다.

최형우는 2002년 4경기, 2004년 2경기에 출전했고, 2005시즌이 끝난 뒤 삼성에서 방출당했다. 최형우는 방출 이후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뒤 경찰야구단에 입단해 군 생활을 했다. 최형우는 타격 재능을 살리고자 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고, 2007년 퓨처스리그에서 타격 7관왕에 오르며 삼성에 재입단했다.

2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기아 대 한화 경기. 기아 타자 최형우가 4회초 1사 1루 때 홈런 타를 치자 이글스 파크 전광판에 KBO리그 통산 최초 1500타점 달성 문구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기아 대 한화 경기. 기아 타자 최형우가 4회초 1사 1루 때 홈런 타를 치자 이글스 파크 전광판에 KBO리그 통산 최초 1500타점 달성 문구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최형우는 재입단 첫해인 2008시즌 타율 0.276, 19홈런, 71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고, 2011년(118타점)과 2016년(144타점) 타점왕에 올랐다.

2017년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IA와 KBO 리그 최초 100억 원대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최형우는 이후 KIA의 핵심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최형우는 올 시즌에도 59경기에 나와 타율 0.313, 67안타, 9홈런을 기록하며 KBO 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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