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4강 주역 김지수, K리그2→EPL 직행 임박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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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퍼드와 계약 위해 영국 출국
건강 검진 후 정식 입단 계약 전망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에 기여한 센터백 김지수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브렌트퍼드 입단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에 기여한 센터백 김지수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브렌트퍼드 입단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4년생 한국 K리그2 중앙 수비수 김지수(18·성남)가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쓴다. 김지수는 한국 선수 최초로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중앙 수비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수는 K리그에서 뛰던 선수가 EPL로 직행하는 첫 선수가 될 전망이다.

김지수는 21일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런던에 도착한 직후 EPL 브렌트퍼드 FC 측과 만날 예정이다. 이후 런던 현지에서 건강 검진과 개인 합의를 거쳐 정식 입단 계약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브렌트퍼드는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위를 차지한 뒤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EPL에 진출한 팀이다. 2022-2023시즌에는 리그 9위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 가능성을 보였다.

브렌트퍼드는 김지수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브렌트퍼드는 김지수를 합류시키기 위해 바이아웃 70만 달러(약 9억 원)에 셀온 조항을 제시했다. 이 조항으로 성남은 김지수가 추후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발생하는 이적료 일부를 받게 된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김지수(오른쪽)가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김지수(오른쪽)가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김지수는 운도 따랐다. 영국 축구협회는 최근 외국인 선수의 영국 리그 진출에 걸림돌인 취업 비자 발급 규정을 완화했다. 브렌트퍼드 구단도 영국 축구협회에 젊은 외국인 선수의 영국 진출이 필요하다는 뜻을 적극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수는 큰 키(192cm)와 안정적인 경기력이 장점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김지수는 최근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김은중호의 4강 신화에 큰 공을 세웠다. 김지수는 한국이 치른 7경기에 모두 출전해 전 세계 기대주들을 상대로도 단단한 수비능력을 선보였다.

김지수가 브렌트퍼드와 정식 입단 계약에 서명하면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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