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폭력조직 신20세기파 두목 결혼식 앞두고 경찰 “시민 안전 최우선”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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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부경찰서 전경. 부산일보 DB 부산 중부경찰서 전경. 부산일보 DB

부산 유명 폭력조직의 현직 두목 결혼식이 이번 주말 예정되면서 혹시 모를 불상사에 경찰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신20세기파 두목 A 씨는 오는 25일 중구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경찰은 타지역 방문객들도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부산역과 가까운 중구 호텔을 결혼식장으로 잡았다고 보고 있다.

현직 두목인 A 씨 청첩장이 전국에 뿌려지면서 결혼식 당일 조직 폭력배들이 대거 집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된다. 구체적인 집결 규모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직 폭력배 집결과 관련해 치안 유지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신20세기파는 2021년에도 부산 서면의 한 장례식장에서 다른 조직과 패싸움을 벌인 바 있다.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진 난투극으로 당시 70명이 넘는 인원이 무더기로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신20세기파 동향을 주시하는 와중에 결혼식 사실을 알게 됐다”며 “당일 경찰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시민 안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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