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끝내고 이젠 유럽 마음 얻기…박형준 시장, 슬로베니아·영국 순방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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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몰리노의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진행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몰리노의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진행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2차 총회 마무리와 동시에 유럽 사로잡기에 나선다.

부산시는 21일 "박 시장은 22~29일(현지 시간) 슬로베니아와 영국을 순방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번 순방에서 슬로베니아의 코페르, 영국의 리버풀 광역도시권과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다. 시는 이번 협정을 계기로 두 도시와 해운·물류, 혁신·연구개발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경제 협력 관계를 쌓아나갈 계획이다.

코페르는 아드리아해에 접한 슬로베니아 최대 항만도시로서 우수한 철도·항만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의 중동부유럽 최대 해상물류 관문 지역이기도 하다. 리버풀 광역도시권은 비틀즈와 축구로 잘 알려진 리버풀을 비롯해 6개 도시연합체(할튼·노우슬리·리버풀·세인트헬렌스·세프턴·위럴)다. 부산과는 지난해 3월부터 '한영 도시 간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해 오고 있다.

박 시장은 먼저 코페르부터 방문한다. 22일 오후 코페르시청에서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부산항과 코페르항 간 관계 강화, 경제·문화 협력, 인적 교류, 정보·통신 등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코페르항과 현지법인의 CEO 등을 만나 부산항과 코페르항의 항만 공동 개발 등 협력 방안도 논의키로 했다.

박 시장은 이어 영국으로 이동해 27일 오전 리버풀 광역도시권청사에서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맺는다. 두 도시는 디지털 스마트 도시, 청정에너지와 탄소중립, 보건·과학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다. 박 시장은 리버풀 광역도시권의 디지털혁신센터, 재료혁신공장 등 한영 도시 간 혁신 트윈스 프로젝트가 추진 중인 현장도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번 두 도시와의 협정을 포함하면 총 37개국 47개 도시와 우호 협정을 맺게 된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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