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5만 거제시 ‘대도시권’ 포함 추진… 왜?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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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 정부 지원 광역교통망 확충 기대

국민의힘 서일준 국회의원. 부산일보DB 국민의힘 서일준 국회의원. 부산일보DB

경남 거제를 ‘대도시권’에 포함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실현되면 파격적인 정부 지원을 토대로 남부내륙철도, 가덕신공항과 연계효과를 극대화할 획기적인 광역교통망 구축이 가능해진다.

거제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서일준 국회의원은 22일 “하반기 대도시권에 거제시를 포함해 광역교통망 확충을 이뤄내겠다”고 발표했다.

현행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은 대도시권을 ‘특별시·광역시 및 그 도시와 같은 교통생활권에 있는 지역’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같은 법 시행령에서 정한 대도시권 범위는 수도권, 부산·울산권, 대구권, 광주권, 대전권 등 5개 권역이다.

대도시권 지역에는 광역철도 건설 시 70%, 광역도로 건설 시 50%, 환승센터‧복합환승센터 건립 시 30%를 국비로 지원한다. 그런데 거제의 경우 2014년 1월 거가대교가 개통하면서 부산과 교통생활권을 공유하게 됐지만 대도시권 범위에선 제외돼 국비 지원을 못 받고 있다.

이에 서 의원은 지난 20일 국토교통부 광역교통정책국장, 경남도‧거제시 관계자를 함께 만나 조속한 시행령 개정 착수와 함께 대도시권 포함 이후의 거제와 관련된 광역 교통망 확충 계획 조속한 수립을 당부했다. 이어 21일 국회에서 이성해 대도시권광역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거제를 대도시권 범위에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 위원장으로부터 “이른 시일 내 거제를 포함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기도 했다.

서 의원은 “거제의 지도를 바꿀 중대한 사안이다. 진작 대도시권 범위에 포함됐어야 하는데 입법 미비로 불합리한 대우를 받아왔다”면서 “이르면 하반기 마무리해 획기적인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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