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규모 ‘클럽 월드컵’ 미국서 열린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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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2025년 대회 개최 확정
32개 팀 출전 ‘매머드급’ 체제
U-17 월드컵은 인도네시아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U20 월드컵 활약 K리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준홍,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이승원(강원FC), 이영준. 연합뉴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U20 월드컵 활약 K리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준홍,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이승원(강원FC), 이영준. 연합뉴스

월드컵 수준으로 규모가 커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개최지로 미국이 확정됐다.

FIFA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평의회에서 2025년 클럽 월드컵 개최지로 미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5 클럽 월드컵은 32개 팀이 출전하는 매머드급 대회다.

FIFA 평의회는 지난해 12월 회의를 통해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매년 겨루던 클럽 월드컵 규모를 4년에 한 번 32개 팀이 참가하는 ‘월드컵 규모’로 격상한 바 있다. 2025년 대회는 32개 팀 체제로 치르는 첫 대회다.

FIFA는 “미국은 글로벌 이벤트 개최 능력이 입증된 국가이고, 2026년 북중미 월드컵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이 개최지 선정에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캐나다·멕시코와 함께 2026 북중미 월드컵의 공동 개최국이다.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2025 FIFA 클럽 월드컵은 엘리트 남자 프로축구의 정점이 될 것이다. 필요한 인프라와 관심을 모두 갖춘 미국은 새 글로벌 토너먼트를 시작하기에 아주 이상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이날 평의회에서는 2023 17세 이하(U-17) 월드컵 개최지로 인도네시아가 선정됐다. 당초 지난 12일 막을 내린 U-20 월드컵 개최지였던 인도네시아는 종교적 문제로 본선 참가국인 이스라엘의 입국을 거부하는 갈등이 발생해 개최권을 박탈당해 아르헨티나에 넘겨준 바 있다. 하지만 기상 이변에 따른 인프라 건설 차질로 페루가 박탈당한 U-17 월드컵 개최권을 다시 가져오게 돼 아쉬움을 덜게 됐다.

이와 함께 2024 U-20 여자 월드컵 개최지로 콜롬비아, 2024 U-17 여자 월드컵 개최지로 도미니카공화국, 2024 풋살 월드컵 개최지로 우즈베키스탄이 각각 선정됐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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