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사는 그림 한 점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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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부산’
29일부터 파라다이스호텔
마스터피스·웹툰 특별전 눈길

AHAF 부산 2021 전경. 부산일보DB AHAF 부산 2021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바다가 보이는 호텔 객실에서 그림을 감상하고, 그림을 구입할 수 있다.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부산 2023’(AHAF 부산 2023)이 오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본관에서 열린다. ‘부산 바다와 예술 그리고 미식을 한곳에’를 표방한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는 올해로 24회를 맞았다. AHAF 부산 2023은 호텔 1층 시실리룸 연회장과 11~12층 객실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갤러리 50여 곳이 참여해 작가 400여 명의 작품 4000여 점을 선보인다.


AHAF 부산 2023는 다양한 특별전도 기획했다. 1층 연회장에서는 마스터피스 특별전이 열린다. 김종학, 윤형근, 이우환, 박서보, 이배, 김환기, 윤명로, 하종현, 황용엽 작가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인간 심리를 해체된 인물로 표현한 조지 콘도와 ‘러브’ 조각으로 유명한 로버트 인디애나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김환기 ‘무제’(1960년대). AHAF 제공 김환기 ‘무제’(1960년대). AHAF 제공

AHAF 공식 홍보대사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한젬마는 기획전 ‘한젬마와 천재 아티스트’를 선보인다. 2021년 첫선을 보인 이 전시는 발달장애 작가들과 함께 예술로 소통하는 자리를 제공한다. 부산·울산·대구시와 제주도의 발달장애 작가들이 참여한다.

올해 아트페어에서는 웹툰, 애니메이션 작품도 특별전으로 만날 수 있다. AHAF와 한국웹툰협회가 공동 기획한 ‘웹툰 작가 특별전’에는 ‘마스코마스코’ 남정훈, ‘사랑하는 나의 엄마에게’ 황가은, ‘심야카페’ 오수민, ‘랭커’ 엄태복, ‘마왕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구은민 등 유명 웹툰 작가들이 명화를 재해석한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애니메이션 특별전’에서는 ‘또바또’ 이진식, ‘딸기가 좋아’ 강명구 작가의 아트 작품과 굿즈도 만날 수 있다.

강국진 작가의 소품 20여 점을 소개하는 ‘오마주! 강국진’ 특별전도 개최된다. 또 갤러리위가 기획한 ‘황찬성 특별전’ ‘팝아트 특별전’ ‘행운의 컬러 특별전’ ‘스타 초대전’도 선보인다.

엄태복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랭커)’. AHAF 제공 엄태복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랭커)’. AHAF 제공

7월 1일 오후 2시에는 1층 연회장에서 미술 작품에 음악을 더하는 연주회 ‘애드 컬러 애드 뮤직’이 열린다. 또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가수·배우·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2PM 황찬성과 만나는 시간도 준비될 예정이다.

AHAF 부산 2023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예술 작품을 즐기는 동시에 ‘부산의 맛’도 느낄 있도록 다양한 지역 미식 공간을 소개한다. 테마형 투어 프로그램 ‘아트 앤 구르메’에서는 주최 측이 부산 현지인과 함께 선정한 맛집과 부산미술을 감상하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미술관 또는 복합문화공간 방문 루트를 추천한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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