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또 부상에 무릎…윔블던 예선 2회전 기권패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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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아코 상대 경기 2세트 0-2 상황서 기권
복귀 첫 승 후 메이저본선 진출 꿈 또 좌절

정현(26)이 지난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디미타르 쿠즈마노프(29)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정현은 이날 경기에서 부상 복귀 후 첫 승리를 거뒀지만 2회전에서 다시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포기했다. AFP연합뉴스 정현(26)이 지난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디미타르 쿠즈마노프(29)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정현은 이날 경기에서 부상 복귀 후 첫 승리를 거뒀지만 2회전에서 다시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포기했다. AFP연합뉴스

부상 공백을 딛고 메이저대회 본선행을 노리던 정현(27)이 또다시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정현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 남자 단식 예선 2회전에서 프랑스의 엔조 쿠아코(28·158위)에 2세트 0-2로 몰린 상황에서 기권패했다.

정현은 이날 1세트 1-4로 뒤진 상황에서 메디컬 타움아웃을 한 차례 사용하는 등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 갔으나, 2세트 초반 더 이상 경기 진행을 하지 못하고 기권했다.

정현의 정확한 부상 부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1세트 메디컬 타임아웃 때 상체 부위 처치를 받은 것으로 봐 어깨 부상으로 추정된다.

정현은 이번 대회 출전에 앞서 지난 17일 영국 브래드퍼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일클리 트로피 챌린저대회 단식 예선 1회전에서 예스퍼 더용(23·176위)에 1세트 중반 기권패한 바 있다.

당시 정현의 기권 이유 역시 어깨 통증으로 알려져 있다.

2년 7개월의 부상 회복 기간을 거친 후 지난 4월 서울오픈 챌린저를 통해 테니스 코트에 복귀한 정현은 5경기에서 연속으로 패했다. 이후 지난 26일 열린 이번 윔블던 예선 1회전에서 불가리아의 디미타르 쿠즈마노프(29·183위)를 2-1(6-2 3-6 6-3)로 따돌리며 복귀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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