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영호, 권익위 김홍일 내정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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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장차관급 인선 발표
박성훈 전 부시장, 해수부 차관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새 통일부 장관으로 성신여대 김영호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으로는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을 내정했다.

김영호 후보자는 경남 진주시 출신으로 1982년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고 미국에서 6·25전쟁 연구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0년대 후반까지 사회과학 전문 출판사인 ‘도서출판 녹두’ 대표를 지낸 좌파 지식인이었으나 미국 유학 등을 거치면서 정치적 지향점이 바뀌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통일비서관, 외교부 인권대사를 역임했다.

김홍일 내정자는 대표적인 ‘강력·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인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 차명 보유와 BBK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2009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으로 발탁된 뒤에는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는 역도 국가대표 출신인 용인대 장미란 체육학과 교수가 깜짝 발탁됐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김완섭 현 기재부 예산실장, 외교부 2차관에는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 해양수산부 차관에는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이 각각 임명된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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