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고위직 인사 이동 최소화 3~4급 47명 정기인사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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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가 오는 5일 자로 실·국장 및 과장급 47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부산시 인사는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등 현안 사업에 핵심 인력을 집중 배치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 3급 이상 실·국장과 4급 과장 직위는 이동 폭을 최소화해 민선 8기 2년차 주요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박형준 시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승진 인원은 총 29명으로 3급 승진이 4명, 4급 승진이 25명이다. 2급 이상 핵심 간부는 변동이 없으며, 3급 국장급 직위는 공석이 된 부서 중심으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이들로 배치됐다.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을 위한 핵심 직위인 관광마이스국장에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 업무를 도맡아온 박근록 2030엑스포 유치기획과장이 낙점됐다. 또 여성가족국장에는 사회복지직으로 관련 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하면서 역량을 쌓아온 김은희 여성가족과장이 승진 임용됐다. 낙동강관리본부장은 김유진 해운대 부구청장이 자리를 옮겼다.

또 개방형 직위인 보건환경연구원장에는 올해 공개모집을 통해 최종 선발된 시청 내부공무원인 정승윤 탄소중립정책과장이 임용돼, 부산의 환경보건분야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자치구·군 부단체장의 명예퇴직 등에 따른 이동도 있다. 영도구 부구청장에는 이용창 공공교통정책과장을, 사상구 부구청장에는 김정수 자치분권과장을 승진 전보했으며, 서구 부구청장에는 김민숙 여성가족국장을, 해운대구 부구청장에는 장기 국외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는 박동석 전 신공항추진본부장을, 중구 부구청장에는 박태성 체육진흥과장이 임용돼 구·군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4급 과장급은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 팀장들을 대거 발탁 승진시겨, 조직의 활력을 도모하고 성과를 기반으로 한 인사 운영을 통해 일하는 조직 분위기 조성에 중점을 두었다.

시는 아울러 5급 팀장급 183명을 승진 및 전보 발령 냈고, 오는 8월 1일자로 6급 이하 인사를 마무리해 조직 안정을 꾀할 계획이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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