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비행기 타고 매일 부산~타이베이”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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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항공, 피카츄 래핑기 도입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운항 예정

대만 항공사인 '중화항공'은 이번 달부터 올해 말까지 6개월 동안 '포켓몬' 그림을 씌운 '피카츄 제트CI'를 부산-타이베이 노선에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A321NEO으로 기체에 11마리의 포켓몬이 그려져 있다. 중화항공 제공 대만 항공사인 '중화항공'은 이번 달부터 올해 말까지 6개월 동안 '포켓몬' 그림을 씌운 '피카츄 제트CI'를 부산-타이베이 노선에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A321NEO으로 기체에 11마리의 포켓몬이 그려져 있다. 중화항공 제공

인기 캐릭터 ‘포켓몬’ 옷을 입은 항공기가 부산과 대만 타이베이를 매일 오간다. 지난해 말 관련 법 개정으로 항공기에 상업광고가 가능해진 후 항공사들이 래핑 광고에 나서는 추세다.

대만 국적 항공사인 ‘중화항공’이 이번 달부터 올해 말까지 6개월 동안 ‘포켓몬’ 그림을 덮어씌운 ‘피카츄 제트CI’를 부산-타이베이 노선에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기존 ‘A321NEO’ 기체에 피카츄 등 11마리의 포켓몬들이 그려져 있다. 포켓몬이 래핑된 항공기는 지난해 말 운항을 시작한 티웨이항공에 이어 국내 두 번째다.

피카츄 제트CI는 비행기 동체뿐 아니라 기내에서도 포켓몬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승객은 탑승 수속 시 포켓몬 전용 탑승권과 네임택을 받을 수 있으며, 기내에서는 포켓몬이 디자인된 베개, 트레이 매트, 종이컵 등이 제공된다. 객실 승무원은 비행 중에 피카츄가 그려진 앞치마를 착용한다. 운항 시간 동안 포켓몬 애니메이션도 감상할 수 있다.

운항스케줄은 CI189편(부산 낮 12시 출발 타이베이 오후 1시 25분 도착)과 CI188편(타이베이 오전 7시 40분 출발 부산 오전 11시 도착)이 매일 운항한다. 이 항공기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클래스 12석과 이코노미클래스 168석을 포함해 총 180석을 수용한다.

항공기 래핑은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2월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시행한 이후 부쩍 증가하는 추세다. 과거에는 항공기 소유 업체의 기업명과 상표만 표기할 수 있고, 광고하더라도 기체의 절반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비상업광고만 허용됐다.

제주항공은 오는 18일부터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기념 래핑 항공기를 띄운다. 항공기 동체에는 캠페인 슬로건인 ‘BTS PRESENTS EVERYWHERE’와 BTS 멤버 7명의 얼굴이 래핑된다.

진에어는 지난달부터 도넛 브랜드 노티드 캐릭터의 모습을 반영한 래핑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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