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민생 살리기·엑스포 유치 ‘두 마리 토끼’ 잡기 위해 전력”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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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부·의회 출범 1년

부산은행과 7조 규모 금융 지원
특위 중심 해외 현장 유치 활동
신공항공단법안 통과 여론 모으고
완전 이전 위해 산은법 개정 노력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은 앞으로 기덕신공항 조기 개항, 산업은행 완전 이전 등 부산 재도약을 위한 현안을 지원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은 앞으로 기덕신공항 조기 개항, 산업은행 완전 이전 등 부산 재도약을 위한 현안을 지원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의회 제공

개원 1주년을 맞은 민선 9기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은 지난 1년간 걸어온 길이 여전히 생생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민생 경제 회복에 주력하고,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지원에 나서는 등 부산 재도약을 위한 현안 해결을 위해 쉼없이 달렸다는 게 안 의장 설명이다.

안 의장은 “9대 의회가 개원함과 동시에 민생경제대책특별위원회(민생특위)와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특별위원회(엑스포특위)를 출범해 민생 경제 회복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큰 힘을 쏟았다”며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민생 경제는 파탄 나 시민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었으며 특히 엑스포 유치는 부산 미래를 위한 당면 과제여서 시의회 차원에서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민생특위 출범 이후 시의회는 지난해 9월 부산은행과 협약을 맺고 7조 3000억 원 규모 금융지원프로그램을 가동했으며 또 같은 해 11월 부산은행과 함께 전국 시의회 최초로 500억 원 규모 자체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소상공인, 청년층 대상으로 이뤄진 대출 지원과 채무 조정 지원은 총 571건으로 지원 규모는 100억 원에 이른다.

안 의장은 시의회가 엑스포특위를 중심으로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 일도 성과로 꼽았다. 실제 시의회는 지난해부터 시민토론회, 해외기자단 포럼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실시했고, 중앙아시아 5개국, 남미·아프리카·유럽·동남아 18개국을 일일이 방문해 현장 유치 활동을 벌였다. 시의회는 지난달 미국 LA시의회가 부산엑스포 유치 결의안을 채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안 의장은 “민생 위기를 해결하고 부산의 희망찬 미래를 앞당기라는 시민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 촉각을 다투는 스케줄을 견뎌내고 있다”며 “정치인 입장이 아닌 시민 입장에서 시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매 순간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안 의장은 향후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과 산업은행 부산 완전 이전 등 부산 재도약을 위한 또 다른 현안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안 의장은 ‘조속 건설’과 ‘안전 건설’ 두 가지를 가덕신공항 건설 쟁점으로 꼽았다. 안 의장은 국회·정치권과 협의해 건설공단법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이끌 수 있도록 지역 여론을 모으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또 본사를 서울로 정하고 있는 산업은행법 개정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장은 “산업은행이 이전 기관으로 지정이 됐지만 이전 지역만 부산으로 명시하고 규모와 시기 등에 대한 언급이 없어 ‘반쪽 이전’이 될까 우려스럽다. 산업은행의 모든 조직·인력이 부산으로 옮겨올 수 있도록 계속 관심 갖고 압박할 것”이라며 “모든 시민이 기대하고 있는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전국 광역의회와 연대하고 지역 경제계나 시민단체와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안 의장은 낙동강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원전 안전 운영,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시민 안전 현안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감시한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뜻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 의장은 “부산은 지금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부산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가덕신공항의 2029년 개항이 확정됐고 산업은행도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이 됐으며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도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부산 대도약의 열차가 본궤도에 올라섰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달려야 하는 시점이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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