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2000명 부산역서 수산물 소비 촉진 집회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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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직접 잡은 수산물 가져가
10일 대국민 안전성 홍보전

6일 오전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대형선망수협 선박들이 수산물 안전성을 알리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가짜뉴스’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출항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6일 오전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대형선망수협 선박들이 수산물 안전성을 알리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가짜뉴스’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출항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전국 연안 어업인들이 수산물 안전성을 널리 알리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이하 오염수) 관련 ‘가짜뉴스’를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이하 중앙회)는 오는 10일 오전 11시께 부산 동구 부산역에서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어민 호소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연안 어업인 2000여 명이 모일 예정이다. 중앙회는 전국 1만 5000명 이상의 어민이 가입한 최대 규모 단체다.

이날 행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오염수 종합보고서가 최근 발표된 가운데, 수산물 소비 위축을 우려한 어민들이 직접 국민을 상대로 안전성을 홍보하고자 나선 것이다. 행사에서 중앙회는 당일 아침 조업에서 생산한 수산물을 가져가 안심하고 수산물을 먹어도 된다는 호소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수산물의 안전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김 2000장을 가져가 시민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더불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 관련 주장에 반대하고, 정치권의 과도한 정쟁을 규탄하는 내용도 호소문에 담길 전망이다. 중앙회 김대성 회장은 “지금 어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소비 위축이다. 각종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국민에게 우리나라 수산물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정치권의 과도한 정쟁으로 정작 어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 국민이 수산물을 안전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주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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