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번엔 나토정상회의서 부산엑스포 세일즈(종합)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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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일 리투아니아 회의 참석
10개국 정상들과 양자회담 가져
한일정상회담 방안도 조율 중

대통령실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복도에 윤석열 대통령의 글로벌 외교 활동과 일상의 모습을 담은 사진 8장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김대기 비서실장이 사진이 게시된 집무실 복도를 걷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복도에 윤석열 대통령의 글로벌 외교 활동과 일상의 모습을 담은 사진 8장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김대기 비서실장이 사진이 게시된 집무실 복도를 걷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오는 10∼15일 4박 6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6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10∼12일(현지 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방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북미·유럽의 집단방위 체제인 나토 정상회의에 동맹국이 아닌 한국이 ‘파트너’ 자격으로 참석하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신흥 안보 위협 등에 관해 각국 정상들과 논의한다. 이밖에 나토 사무총장 면담, 네덜란드·노르웨이·리투아니아 등 연쇄 양자회담, 리투아니아 대통령 주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대상 만찬,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의 기대 성과로 국제안보 협력 강화, 공급망 협력 확대, 부산 엑스포 유치 외교 전개 등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폴란드 이외에 10개 나라 이상의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부산 엑스포 유치 외교전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일정상회담도 여는 방안도 조율 중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은 오염수 관련 입장을 설명할 것이란 보도가 일본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어떤 의제로 논의할지 사전 논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총리는 일본 국민 건강과 안전, 가까운 이웃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일본 측 언급이 있다면 우리나라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원칙 견지 하에서 필요한 말씀을 하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오는 12일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한다. 폴란드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지는 국빈급 공식 방문이다. 2009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의 공식 방문이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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