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최대 영화음악 세미나 부산서 처음 열린다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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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센텀시티 영상산업센터
지휘자 앤젤 벨레즈 초청
안후윤·강현민·마이클 최 주도

할리우드 최대의 영화음악 세미나인 ‘LAFCI:할리우드 인 부산’이 11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상산업센터 1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 사진은 공식 포스터. 도담뮤직 제공 할리우드 최대의 영화음악 세미나인 ‘LAFCI:할리우드 인 부산’이 11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상산업센터 1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 사진은 공식 포스터. 도담뮤직 제공

할리우드 최대의 영화음악 세미나인 ‘LAFCI:할리우드 인 부산’이 11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상산업센터 1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

영화음악 지휘자인 앤젤 벨레즈. 도담뮤직 제공 영화음악 지휘자인 앤젤 벨레즈. 도담뮤직 제공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음악 지휘자인 앤젤 벨레즈를 초청해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부산의 영화음악·뮤지컬 업계에서 활약하는 안후윤 작곡가, 강현민 작곡가 그리고 LAFCI 개최를 처음 제안한 마이클 최 작곡가 주도로 성사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영화음악 지휘법 세미나’를 의미하는 LAFCI는 영화음악 지휘법을 중심으로, 영화음악 제작 과정 전반에 대한 역량 강화를 위해 2016년 설립됐다. 이 단체는 영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아이스 에이지’ ‘아나스타샤’ 등을 작곡한 세계적인 영화음악 작곡가 데이빗 뉴먼과 앤젤 벨레즈가 공동 창립했으며, 콘라드 포프, 윌리엄 로스 등 저명한 영화음악 작곡가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안후윤 작곡가는 세계적인 영화 음향 업체인 미국 돌비 제작 지원 우승작(단편) ‘Dinner is ready:저녁 먹자’ 영화음악 작곡을 맡았고,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초청돼 영화음악 후반 작업을 완료했다. 현재는 안후윤 영화음악 스튜디오 대표를 맡고 있다.

LAFCI의 부산 개최를 제안한 마이클 최 작곡가는 버클리 음대 발렌시아 캠퍼스 출신 정예 작곡가로 엔씨소프트가 제작한 유명 온라인게임 ‘길드워 2:엔드오브드래곤즈’의 작곡에 참여한 바 있다.

강현민 작곡가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뮤지컬 작곡가로, 2022년과 2023년 연속 미국 국무부 임팩트 어워드를 수상하고, 제40회 부산연극제 무대예술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 2월 강 작곡가가 작곡하고 체코 프라하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한 부마민주항쟁 기념 교향곡 ‘동트는 새벽벌’이 공개되었으며,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지원으로 제작된 창작 뮤지컬 ‘1979: 부마 그 촛불의 시작’ 전 34곡을 작곡한 바 있다.

강 작곡가는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 앞으로 부산에 영화음악을 지향하는 전문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부산 영화음악 산업의 발전에 새로운 신호탄의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2만 원이며, 구글 폼 링크(forms.gle/7zoDtQ2Ve3VZ6eoF9)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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