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이지웅 교수,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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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이지웅 안과 교수. 부산대병원 제공 부산대병원 이지웅 안과 교수. 부산대병원 제공

부산대병원 이지웅 안과 교수의 논문이 ‘2023년 제33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은 국내 400여 개 학술단체가 소속된 한국과총에서 1991년부터 선정하고 있는 국내 과학기술계 최고 권위의 학술상 가운데 하나로, 우리나라 과학기술 향상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명예로운 상이다.

이지웅 교수는 <녹내장성 시야결손의 점별 모델링: 초기 역치 및 중심 시야에 따른 지수형 모델의 효용>이라는 연구로 보건 분야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 연구는 한국인 녹내장 환자의 시야검사 각 지점의 시간에 따른 변화를 분석해 선형, 지수형, 다항형 회귀 모델의 적합도와 예측 성능을 비교한 연구다. 특히 시야를 중심부 및 주변부로 분류하고 초기 역치값에 따라 분석을 시행해 녹내장 환자의 시야 평가에 기여하는 바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정상안압 녹내장과 근시를 동반한 녹내장의 유병률이 높다”며 “이런 경우 고안압 녹내장에 비해 시야결손의 진행이 시야의 중심부에서 더 자주 발생하고, 중심부 시야 악화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 결과는 중심부 손상이 호발하는 정상안압 녹내장과 근시 녹내장 환자, 심한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 선형 모델보다 지수형 모델이 중심부 시야 예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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