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아시아선수권대회 16번째 정상 등극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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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중국 34-15로 완파
16차례 출전해 모두 우승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이 제17회 아시아 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이 제17회 아시아 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이 아시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오세일(광주도시공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주니어 대표팀은 9일 홍콩 침사추이의 카우룽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세 이하(U-19) 제17회 아시아 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을 34-15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2019년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한국은 17회째인 이 대회에서 16차례나 우승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불참한 2022년 대회를 제외하고 나가면 모조리 우승한 것.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4경기와 대만과의 준결승전(41-20), 중국과 결승전까지 6전 전승의 압도적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위 5개 팀에 주어지는 2024년 북마케도니아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결승에서 가장 많은 9골을 넣은 센터백 김민서(삼척시청)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민서는 지난해 열린 18세 이하(U-18)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첫 우승에 앞장서며 MVP를 받은 바 있다. 2022~2023 SK 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도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고,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선발돼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는 기대주다.

이혜원(대구시청)은 최우수 라이트백, 김서진(일신여고)은 최우수 레프트윙으로 각각 뽑혔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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