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이번 주 이틀 빼고 내내 비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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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정체전선 다시 활성화
비 와도 무더위는 지속될 듯

시민들이 부산 남구의 한 건널목에서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시민들이 부산 남구의 한 건널목에서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마 정체전선이 11일부터 다시 활성화된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는 11일에 비가 내리다 그치고, 이번 주말에 또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0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전 부울경 지역에는 가끔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이 5~20mm, 경남이 10~40mm다. 중부지방 등을 중심으로 비가 내려, 부울경 지역은 강수량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전선도 다시 활성화한다. 특히 이번의 경우 덥고 습한 공기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올라오고, 상층의 건조한 공기인 티베트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오면서 정체전선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기층이 압축되면서 이 과정에 11~12일에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이후에는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 기간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짧은 비구름대가 형성돼 좁은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부울경에는 13일~14일 비예보가 없는 상태다.

당분간 비가 오더라도 낮동안 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부산 27도, 울산 30도, 경남 김해·양산 29도를 보이겠다.

부울경 지역에는 주말인 15일과 16일에도 비예보가 내려졌다. 다만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위상 활성화 변동성이 큰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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