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 무인도서에 방치된 쓰레기 본격 수거한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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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10월 말까지 진우도 등 7개 섬에서 쓰레기 111t 수거 계획

낙동강 하구 무인도서 폐기물 사진(왼쪽부터 진우도의 트럭 활어통, 폐선). 해수부 제공 낙동강 하구 무인도서 폐기물 사진(왼쪽부터 진우도의 트럭 활어통, 폐선). 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낙동강하구에 있는 진우도 등 7개 섬에 대한 쓰레기 수거사업을 이달 중순부터 본격 시작해 오는 10월 말까지 총 111t(톤)의 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낙동강하구에 있는 이 섬들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철새들의 휴식·산란장소로 이용되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으나, 낙동강으로부터 바다로 유입되는 물질의 퇴적지여서 쓰레기도 지속적으로 쌓여 방치되고 있었다. 관할 지자체가 청소를 하고 있으나 접근이 어려운 구역이 많고, 폐선박, 폐컨테이너 등 대형 폐기물이 많아 대대적인 정화사업이 필요하다는 시민단체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작년 말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2차례에 걸쳐 관계기관 및 어촌계, 시민단체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고, 생태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방치된 쓰레기의 수거방법과 수거시기를 정했다. 이후, 이달부터 8월까지 폐선박 등 대형 폐기물 등에 대한 대집행공고 등 행정 절차를 마친 후, 장비와 전문인력을 투입해 10월까지 수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사업 완료 후에도 섬들이 계속해서 청결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등 귀중한 자연환경 자산인 무인도서를 철새와 시민들에게 깨끗이 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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