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계속 ‘비’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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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에서 시민들이 폭우를 뚫고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에서 시민들이 폭우를 뚫고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하루 누적 강수량 100mm 이상의 비가 쏟아진 부산·울산·경남에 한동안 비 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부울경에 주말은 물론 오는 17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0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부산에는 125mm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후 4시께 해운대구에는 시간당 75mm, 부산진구에는 시간당 54mm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당초 11~12일에는 중부지방에 비가 예보됐으나, 우리나라 전역에 매우 강한 구름대가 발달하면서 구름대가 머무는 지역에서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또 13일과 14일에도 장맛비가 지속된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 정체전선 상에서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북한 쪽으로 정체전선이 북동진하면서 13일 새벽 우리나라 서쪽 지역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에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13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폭넓은 지역에 걸쳐 비가 내리고, 늦은 오후부터 14일까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 기간 부울경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50~150mm로 예보됐다. 이번 장맛비 역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하며 시간당 30~80mm의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이어 주말인 오는 15일 이후에도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17일까지 부울경에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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