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1040원 vs 9755원 평행선 달리는 최저임금안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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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가 1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13차 전원회의가 잠시 휴정하자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가 1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13차 전원회의가 잠시 휴정하자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최저임금 결정 논의가 다음 주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3일 논의를 이어갔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3차 전원회의에서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 5차 수정안을 제출했다. 노사는 최저임금 5차 수정안으로 각각 1만 1040원과 9755원을 제시했다.

노동계는 지난 11일 12차 회의에서 제출한 4차 수정안(1만 1140원)보다 100원을 낮췄고 경영계는 올해 최저임금(9620원)보다 1415원을 인상한 안을 제시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제시한 최초 요구안의 차이를 좁혀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식 위원장은 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안은 노사가 최대한 이견을 좁히고 합의를 통해서 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최저임금 수준이 이날 회의에서 의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공익위원 사이에서 '노사가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다음 주에나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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