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숏박스’ ‘별놈들’ 온다…부코페 ‘스쿨어택’으로 축제 예고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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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부산코미디페스티벌
내달 25일 개막…1차 라인업 공개
‘희극상회’ 경남여고·화명중 깜짝 공연

지난 13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코미디 스쿨어택’ 행사에서 유튜버 ‘희극인(신윤승·박민성)’과 ‘낄낄상회(장윤석·임종혁)’가 ’희극상회’로 뭉쳐 학생들을 만났다. BICF 제공 지난 13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코미디 스쿨어택’ 행사에서 유튜버 ‘희극인(신윤승·박민성)’과 ‘낄낄상회(장윤석·임종혁)’가 ’희극상회’로 뭉쳐 학생들을 만났다. BICF 제공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부코페)이 다음 달 개막을 앞두고 ‘숏박스’ 등이 포함된 화려한 1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부코페에 참여하는 ‘희극인’과 ‘낄낄상회’ 코미디언들이 부산 중고교를 깜짝 방문하며 열기를 달구기도 했다.

BICF는 다음 달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리는 제11회 부코페 1차 라인업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하이퍼리얼리즘 연기를 펼치는 ‘숏박스(김원훈·조진세·엄지윤)’ 팀이 올해도 웃음을 책임진다. 유튜브에서 보여준 장기 연애와 남매 연기를 펼치고, 모두가 즐기고 참여할 공연을 초특급 게스트와 함께 꾸밀 예정이다.

제11회 BICF 1차 라인업 포스터. BICF 제공 제11회 BICF 1차 라인업 포스터. BICF 제공

‘99대장’ ‘뚱종원’ ‘뚱시경’으로 100만 유튜버가 된 ‘별놈들(나선욱·황인심·장영호)’, 남동엽 캐릭터로 인기몰이 중인 ‘웃겨듀오’ 남현승, 코미디빅리그에 ‘전설의 빨간 장갑’으로 등장한 최기문도 부코페와 함께한다. 공연마다 매진을 거듭한 ‘만담어셈블@부코페(곽범·이창호·이재율·강현석)’는 사소한 부분을 웃음으로 승화하는 ‘빵송국’ ‘스낵타운’ 등과 무대를 꾸민다.

올해 대세로 떠오른 ‘싱글벙글(김두현·최지명·이유미)’ ‘웃기시네(민성준)’ ‘하이픽션(방주호)’ ‘다우소(이동규·오민우)’는 한 팀으로 공연을 선보인다. ‘싱글벙글쇼’로 모인 4개 팀은 전통 개그 콩트를 선보이며 관객과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다.

소품, 장치, 분장 없이 입담으로만 승부하는 ‘서울코미디올스타스(대니초·김동하·김병선·손동훈·김영구)’ 팀은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지난 13일 BICF ‘코미디 스쿨어택’에서 ‘희극상회’가 학생들을 만났다. BICF 제공 지난 13일 BICF ‘코미디 스쿨어택’에서 ‘희극상회’가 학생들을 만났다. BICF 제공
지난 13일 BICF ‘코미디 스쿨어택’에 참여한 ‘희극상회’. BICF 제공 지난 13일 BICF ‘코미디 스쿨어택’에 참여한 ‘희극상회’. BICF 제공

부코페는 지난 13일 사전행사 ‘코미디 스쿨어택’으로 개막 전 예열에 나서기도 했다. 유튜버 ‘희극인(신윤승·박민성)’과 ‘낄낄상회(장윤석·임종혁)’가 ‘희극상회’로 뭉쳐 경남여고와 화명중 학생들을 연이어 만났다. 이날 ‘BNK 부산은행 금융 교육’을 명분으로 강당에 모인 학생들은 갑자기 MC가 등장하자 환호성을 내질렀다. 부코페 김준호 집행위원장 축하영상이 나오자 열기는 고조됐다.

‘희극상회’는 학생들 앞에서 반말과 존댓말이 역전되는 상황을 엮어낸 ‘반말이야’ 코너를 선보였다. ‘낄낄상회’ 전매특허인 ‘이별대행업체’ 공연으로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솟았다. 교사가 함께하는 공연도 준비됐다. 3초 안에 이름을 맞히는 ‘인물퀴즈’, 교내 장소 명을 맞히는 ‘줌인퀴즈’뿐 아니라 ‘3종 미션 경기’ 등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해 ‘코미디 스쿨어택’에는 부산 46개 학교가 지원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13일 BICF ‘코미디 스쿨어택’에서 ‘희극상회’가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BICF 제공 지난 13일 BICF ‘코미디 스쿨어택’에서 ‘희극상회’가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BICF 제공
제11회 BICF 공식 포스터. BICF 제공 제11회 BICF 공식 포스터. BICF 제공

앞서 부코페는 고 이외수 작가가 직접 쓴 타이틀 캘리그라피와 코미디언 곽범이 만든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속 캐릭터들은 해변가에 알몸으로 서 있다. 스트레스를 상징하는 껍데기를 모두 벗어던진 상황을 표현했다. 모두 아무 생각 없이 웃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곽범은 “코미디라는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을 표현했다”며 “어린 아이들이 웃음이 많은 것처럼 그 수준의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한 ‘개그페이 극장’, 장애인 등이 즐기기 좋은 ‘배리어 프리’ 공연도 준비했다. 7개국 코미디 페스티털 조직위원회가 교류하는 국제코미디페스티벌협회(ICFA) 정기총회도 부산에서 열린다. 제11회 부코페 공연 티켓은 지난 13일부터 인터파크에서 판매 중이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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