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의 사직벌 올스타전, 볼거리·즐길 거리 넘쳤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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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산 사직구장서 개최
2만 2990명 만원 관중 들어차
롯데, 안치홍 등 대거 9명 출전
나눔 팀, 드림에 8-4로 승리
홈런 레이스·최우수선수 수상
채은성, 사상 최초로 2관왕
블랙핑크 제니 춤 완벽 소화
김민석, 베스트 퍼포먼스상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2023 KBO 올스타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 시구는 롯데 자이언츠 출신 역대 미스터 올스타 선수 5명이 맡았다. 이재찬 기자 chan@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2023 KBO 올스타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 시구는 롯데 자이언츠 출신 역대 미스터 올스타 선수 5명이 맡았다. 이재찬 기자 chan@

부산 사직구장에서 16년 만에 열린 KBO 올스타전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2만 2990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해 KBO리그 올스타 선수들이 펼치는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2023 KBO 올스타전이 열렸다. 이번 올스타전은 KBO리그 각 팀의 대표 선수들이 드림 올스타(롯데·SSG·두산·KT·삼성)와 나눔 올스타(키움·KIA·LG·한화·NC) 팀으로 나뉘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롯데에서는 안치홍·전준우·노진혁·김민석·한동희·유강남·박세웅·구승민·김원중 등 9명이 이번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2023 KBO 올스타전이 열렸다. 이날 한화 외야수 채은성은 만루 홈런을 기록하며 미스터 올스타로 뽑혔다. 이재찬 기자 chan@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2023 KBO 올스타전이 열렸다. 이날 한화 외야수 채은성은 만루 홈런을 기록하며 미스터 올스타로 뽑혔다. 이재찬 기자 chan@

이날 경기는 나눔 올스타가 채은성(한화)의 만루홈런과 소크라테스(KIA)의 3점 홈런을 앞세워 8-4로 승리했다. 채은성은 KBO 올스타전 최초 기록도 수립했다.

채은성은 14일 진행된 KBO 홈런 레이스 우승에 이어 미스터 올스타(올스타전 최우수선수상)까지 차지하며 올스타전 사상 처음으로 2관왕에 올랐다.

이번 올스타전은 어느 때보다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 채워졌다.

이날 경기는 역대 KBO 올스타전에서 미스터 올스타를 차지했던 롯데 출신 선수 5명의 공동 시구로 시작됐다. 김용희(1982년·1984년)·허규옥(1989년)·김민호(1990년)·김응국(1991년)·전준우(2013년)가 함께 마운드에 올라 기념 시구를 한 것이다.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2023 KBO 올스타전이 열렸다. 이날 롯데 외야수 김민석은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이재찬 기자 chan@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2023 KBO 올스타전이 열렸다. 이날 롯데 외야수 김민석은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이재찬 기자 chan@

올스타전에 나선 선수들은 각자 개성을 살린 퍼포먼스를 펼치며 등장해 팬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롯데 ‘슈퍼 루키’ 김민석은 3회 초에 롯데 마스코트 ‘윈지’와 함께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솔로’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롯데 팬과 관중들은 김민석의 춤 실력에 큰 박수를 보냈다. 김민석은 이날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노검사’ 롯데 노진혁은 법복을 입고 노란색 보자기를 들고 타석에 들어섰다. 노진혁은 보따리 안에서 자신의 헬멧을 꺼내 썼다. 노진혁은 4타수 2안타의 활약을 펼쳤다.

‘사직 김수현’ 롯데 유강남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주인공으로 나섰던 김수현을 떠올리게 하는 검은색 가방을 들고 검은 넥타이를 맨 채 타석에 들어서 관중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2023 KBO 올스타전이 열렸다. 이날 사직구장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 행사가 진행됐다. 이재찬 기자 chan@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2023 KBO 올스타전이 열렸다. 이날 사직구장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 행사가 진행됐다. 이재찬 기자 chan@

KIA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응원가인 호주 음악가 티미 트럼펫의 ‘나르코’에 맞춰 검정 카우보이 모자를 눌러쓰고 트럼펫을 불며 타석에 들어섰다. 사직구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KBO리그 최고 인기 응원가 중 하나인 소크라테스의 응원가를 따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롯데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21일 사직구장에서 키움을 상대로 후반기 첫 3연전을 치른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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