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국내에서 대마 농축 마약류 흡입한 외국인 근로자 5명 구속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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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경찰서가 마약류 사범 5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부산해양경찰서가 마약류 사범 5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국내에서 대마초를 농축한 마약류인 ‘해시시’를 상습적으로 흡입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해경에 붙잡혔다. 불법 체류자도 적발돼 고용주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해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국내 A 조선업체에서 일하는 러시아인 5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해시시를 상습적으로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같은 A 조선업체 소속 불법 체류자 7명도 적발됐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마약류 사범 5명은 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해시시를 구매했다. 또한 이들은 외국으로부터 대마 씨앗을 들여 와 직접 재배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해경은 조선수리업체 외국인 근로자들이 마약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 불법 체류자도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부산출입국외국인청과 협력했다는 게 부산해경 관계자 설명이다.

불법 체류자 7명은 현재 긴급보호 조치와 함께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서 고용주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해경은 “향후에도 부산출입국외국인청과 마약류 및 불법 체류자 첩보를 공유하는 등 협력할 것”이라며 “심각해지는 마약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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