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고교 최강”…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19일 킥오프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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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9개 시도서 39개 팀 출전
경남 고성 일원서 15일간 열전
1·2학년 대상 저학년부 경기
U17 유스컵 공식 대회로 진행
20강전~결승 경기 실시간 중계

제60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경남 고성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7월 30일 경남 고성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9회 대회 결승에서 경기 FC광명시민 U18을 꺾고 우승한 충남 천안제일고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뻐하는 장면. 부산일보DB 제60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경남 고성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7월 30일 경남 고성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9회 대회 결승에서 경기 FC광명시민 U18을 꺾고 우승한 충남 천안제일고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뻐하는 장면. 부산일보DB

국내 고교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60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오는 19일부터 15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부산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시축구협회, 고성군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1957년부터 명맥을 이어온 국내 최고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전국 고교대회다.

올해 대회는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경남 고성군 스포츠파크 1~4구장과 회화면체육공원,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전국 9개 시도 39개 팀이 경쟁을 펼친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3개 팀이 참가하고 부산에선 7개 팀이 나선다. 서울 6개 팀, 경남 5개 팀에 이어 대구, 경북, 전북에서 2개 팀씩 출전한다. 인천과 충남에선 1개 팀씩 참가한다.

지난 4일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조 추첨 결과에 따라 39개 팀은 10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예선을 치른다. 각 조 1, 2위 20개 팀이 본선 토너먼트를 거쳐 청룡기 최종 주인공을 가린다.

조별리그에서 승점이 동률이 경우 승자승, 타이브레이크, 골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 추첨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타이브레이크는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규정으로, 승자승 절차를 거친 이후에도 2개 팀 이상이 같은 순위에 있다면 해당 팀 간 승자승 절차를 한 번 더 적용하는 방식이다.

정규 경기시간은 전후반 40분씩 80분이다. 본선 토너먼트 경기에서 전후반 80분 동안 승부가 나지 않을 땐 4강전(준결승전)까지는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로 승자를 결정한다. 결승전의 경우 전후반 승부가 안 나면 연장전 20분(10+10) 후 승부차기로 우승팀을 가린다.




조 추첨 결과 1조엔 경기 과천고, 인천 대중예술고, 경남 거제고, 부산정보고가 배정됐다. 2조엔 경기 평택진위FC U18, 부산 동명FC U18, 경기 평택JFC U18, 경기 FC광명시민 U18이 포진했다.

3조엔 경남 창녕고, 서울 숭실고, 서울 노원SKD FC, 경기 고양고, 4조엔 서울 인창고, 부산 기장FC, 부산 강서FC U18, 부산 경남공고SC가 편성돼 경쟁을 벌인다.

5조엔 경남 범어고, 경기 서해고, 경기 SOL FC U18, 경기 FC세경, 6조엔 전북 군산제일고, 경기 용인시축구센터 U18덕영, 서울 영등포선유FC, 충남 천안제일고, 7조엔 서울 배재고, 경기 의정부광동 U18, 부산FC U18, 대구공고가 각각 본선 진출을 다툰다.

서울 JHL FC, 전북 전주공고, 경기 YANGJUBREMAN FC, 경남 철성고는 8조, 경기 이천율면FC, 경기 평택FC U18, 부산 SC DONGA, 경남 마산공고는 9조, 대구 청구고, 경북 영덕고, 경북 예일메디텍고는 10조에서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는 지난 5월 금석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한 2조의 경기 평택진위FC가 꼽힌다. 평택진위FC는 지난해에도 금석배와 대통령금배 대회 2관왕에 오른 강호다. 지난해 청룡기 우승팀 충남 천안제일고와 2021년 정상에 오른 경기 용인시축구센터 덕영은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두 팀은 6조에서 조별리그 1, 2위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27일 경남 고성군에서 열린 제59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전 경기 용인TAESUNG FC U18과 부산정보고 경기. 부산일보DB 지난해 7월 27일 경남 고성군에서 열린 제59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전 경기 용인TAESUNG FC U18과 부산정보고 경기. 부산일보DB

지난해 청룡기 준우승팀인 경기 FC광명시민, 올해 부산MBC배 전국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경북 예일메디텍고, 지난 5월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와 무학기 대회 4강팀인 대구공고와 경기 서해고, 올해 춘계전국대회 4강에 오른 경남 창녕고도 강팀으로 거론된다. 부산지역 팀 중에선 부산울산권역 주말리그 2위(8승 1무 1패)를 달리는 동명FC가 탄탄한 전력으로 평가된다. 다만 동명FC는 2조에서 우승후보 평택진위FC와 FC광명시민의 벽을 넘어야 한다.

지난해 도입된 1·2학년 선수 대상 저학년부 경기는 올해부터 ‘2023 청룡기 고등학교 U17 유스컵’이란 명칭으로 공식 대회가 됐다. 고학년부 참가 39개 팀 중 27개 팀과 경남 통영고, 전남 여수해양FC U18, 강원 상지대관령고가 참가해 총 30개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펼친다. 각 조 1·2위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 경쟁을 벌이는데, 경기 규칙은 고학년부와 동일하다. 단, 경기시간은 전후반 35분씩 70분이다.

이번 대회 본선 토너먼트부터 결승전까지 19경기는 유튜브 채널 ‘아이탑21스포츠’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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