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의의 고장’ 의령, 명성 걸맞은 관문 주변 성벽 두른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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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문 오른쪽 성벽 115m 연장 내년 착공 계획
의병장 곽재우 승전지 주변 산책로 등 조성

남해고속도로 군북IC에서 10분 내 도착하는 의령관문 모습. 의령군 제공 남해고속도로 군북IC에서 10분 내 도착하는 의령관문 모습. 의령군 제공

경남 의령군이 지역 관문 주변에 성벽을 두른다.

‘충의의 고장’ 명성에 걸맞은 상징적 공간으로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남해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의령에 다다르면 처음 만나는 의령관문을 재구성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핵심은 현재 입구 왼쪽에 치우쳐 비대칭인 성벽을 대칭으로 만들어 역사적 위용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른쪽 성벽을 115m 연장하고 산책길도 조성한다.

공원 조성계획 기술협의와 문화재 행위허가,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의령관문 일대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곽재우의 정암진 전투로 유명한 전적지다.

인근에 국가등록문화재인 정암철교와 부자 탄생 전설이 있는 솥바위, 의병광장, 정암루 등 관광자원도 다양하다.

군은 이들 관광지를 연계해 산보할 수 있는 가칭 ‘의령관문길’ 코스를 만든다. 총 1.6km로 걸어서 40분 정도 소요된다.

이와 함께 주차장과 통행로 등도 개설해 방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의령관문을 지역 관광의 출발지이자 지역경제 활력 입구로 만들고자 한다”면서 “의령만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랜드마크적인 기능을 담당하도록 제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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