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여름휴가] 영화 휴가지가 될 ‘영화의전당’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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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야외상영회 등 준비
가격 저렴하거나 무료 상영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린 영화의전당. 부산일보DB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린 영화의전당. 부산일보DB

영화의전당은 올여름 관객이 폭넓은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별한 영화와 함께 시원한 극장에서 더위를 날리고 야외에서도 낭만을 즐기는 자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는 7~8월 다양한 영화제가 펼쳐진다. 우선 ‘2023 국제해양영화제’가 이달 21~23일 시네마테크 등에서 열린다. ‘다이브’ ‘수라’ ‘피셔맨즈 프렌즈’ 등 바다를 다룬 8개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티켓 가격은 5000원이다.

뒤이어 ‘제12회 아랍영화제’도 오는 27~30일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개막작인 이집트 영화 ‘키라와 알진’을 시작으로 UAE, 레바논, 알제리, 팔레스타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 다양한 국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영화는 3000원에 볼 수 있다.

장애인을 위한 영화 축제도 있다. 다음 달 8~11일 ‘제10회 부산가치봄영화제’가 열린다. 한국 영화에는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자막 해설이 제공되고, 외국 영화는 한국어 더빙으로 상영해 노인들도 즐기기 수월하다.

장애인 차별 인식을 개선하거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영웅’ ‘드림’ ‘스즈메의 문단속’ 등 올해 개봉작을 포함해 총 13편이 준비됐다. 무료로 상영하는 ‘마술피리’를 제외하고, 티켓 가격은 1000원이다.

영화와 함께 여름밤 낭만을 즐길 야외 상영회도 이어진다. ‘2023 야외상영회’가 9월 초까지 야외극장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화요일 오후 8시마다 검증된 작품 등이 관객을 만난다.

다음 달 1일 ‘라라랜드’, 8일 ‘화양연화’, 15일 ‘멍뭉이’, 22일 ‘러빙 빈센트’, 29일 ‘리틀 포레스트’, 9월 5일 ‘육사오(6/45)’가 준비됐다. 별도로 티켓을 예매할 필요 없이 야외극장 빈 좌석에 앉아서 영화를 관람하면 된다. 지붕이 있어 비가 와도 상영회는 정상 진행된다. 다만 강풍이 불거나 태풍이 오면 홈페이지에 취소 여부를 안내한다.

한국 독립영화와 해외 예술영화를 멀티플렉스 극장보다 폭넓게 볼 수도 있다. 한국 독립영화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비밀의 언덕’ ‘작은정원’ 등이 인디플러스에서 상영 중이다. 해외 예술영화는 19일부터 ‘더 썬’과 ‘러브 라이프’ 등이 소극장에서 관객을 만나고,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등 다양한 작품도 관객을 만나고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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