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사송복합커뮤니티 단계별 건립 추진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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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공모 거쳐 실시설계 착수
2단계 시설 건립·통합 관리 가닥
455억 투입 2026년 상반기 완공

최근에 선정된 사송복합커뮤니티 조감도. 최근에 선정된 사송복합커뮤니티 조감도.

미니신도시로 조성 중인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의 핵심 문화·체육·교육·보건시설인 ‘사송복합커뮤니티’ 건립이 본격화한다. 양산시가 사송복합커뮤니티 건립 계획을 발표한 지 4년 만이다.

양산시는 최근 사송신도시에 추진 중인 사송복합커뮤니티 건립을 위한 설계 공모 당선작 선정과 함께 실시설계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시가 2019년 상반기에 550억 원을 들여 사송신도시 완공 시기에 맞춰 단지 내 1만 5000㎡ 부지에 대규모 공공기관 복합시설 건립을 발표한 지 4년 만이다.

시는 설계 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내년 8월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같은 해 10월 건축공사에 들어가 2026년 상반기 중에 완공하기로 했다. 사송복합커뮤니티에 들어서는 시설은 수영장(25m 규모 5레인)과 다목적체육관이 포함된 국민체육센터와 공공도서관, 서부건강생활지원센터다. 사업비는 455억 원이다.

그러나 사송복합커뮤니티는 행정절차 과정에 2차례 규모가 축소되면서 사송신도시 입주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애초 사송복합커뮤니티에는 국민체육센터와 공공도서관, 서부건강생활지원센터, 생활문화센터, 돌봄센터 등 5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시는 지난해 3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통과 과정에서 중복시설을 줄이는 방식으로 시설 규모를 9979㎡에서 7133㎡으로 축소했다. 시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건축비 상승에 따른 사업비가 부족해지자, 또다시 건축 규모를 5500㎡으로 줄이면서 생활문화센터와 돌봄센터가 제외됐다.


문화·교육·체육·보건시설인 사송복합커뮤니티 건립이 본격화되는 사송신도시 전경. 김태권 기자 문화·교육·체육·보건시설인 사송복합커뮤니티 건립이 본격화되는 사송신도시 전경. 김태권 기자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송신도시 입주민들이 크게 반발하자, 시는 제외된 시설을 2단계로 건립하는 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하고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시가 사송신도시에 복합커뮤니티 건립을 계획한 것은 제한된 부지에 시설물을 통합 건립하면 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공동으로 이용이 가능해 사업비 절감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건립 후 통합 관리로 인해 인건비 절감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판단했다. 입주민들 역시 한 곳에서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이용 편리성도 한몫했다.

사송신도시는 동면 사송리 일대 276만여㎡ 부지에 조성되는 미니신도시다. 이곳에는 단독주택 430세대와 공동주택 1만 4463세대 등 총 1만 4893세대에 3만 7000여 명이 거주하게 된다.

최근 사송신도시 현안 해결을 위해 출범한 사송발전추진위원회 한 관계자는 “계획된 시설을 한꺼번에 할 경우 다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하는 등 또다시 공기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시가 복합커뮤니티에서 제외된 시설을 2단계로 설치하는 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송복합커뮤니티 조성으로 교육과 체육, 문화, 보건, 인프라가 확충돼 사송신도시 입주민들의 공공편의시설 수요를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입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은 물론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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