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방사능 검사 결과 ‘안전’”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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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국내 20곳 사전 조사서 확인
해양 방사능 조사 정점 108개로 확대

해양수산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전국 해수욕장 방사능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전국 해수욕장 방사능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 방사능 조사 정점을 늘린다. 추가로 휴가철을 맞은 국내 해수욕장 방사능 검사 결과는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해양수산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해양 방사능 긴급조사는 가까운 바다(연안)에 75개 정점, 먼바다(원·근해)에 33개 정점을 추가해 총 108개 지점에서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2개월 이상 걸리는 기존 정밀조사 대비 빠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전처리, 계측시간 등을 단축한 신속분석법을 사용하며, 해수 중에 있는 세슘과 삼중수소를 분석할 계획이다.

연안의 경우 서남해역, 남서해역, 남중해역, 남동해역과 제주해역의 5개 권역으로 구분하여 매 10일마다 조사를 실시한다. 1회 조사시 5개 권역별로 5개 대표 정점, 즉 25개 정점을 선정해 수산과학조사선을 통해 시료를 채취한 후 분석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한 달 동안 총 3회에 걸쳐 전체 75개 정점을 조사할 계획이다. 원·근해 해역 역시 1회 조사 시마다 33개 정점의 해수를 채취·분석해 먼바다의 방사능 농도를 월 2회 감시할 예정이다.

해수부 박성훈 차관은 브리핑에서 “신속분석법을 적용해 분석기간을 4일 이내로 단축하고,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매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수욕장 개장 전 실시한 방사능 검사결과, 모든 해수욕장이 특이사항 없이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매주 국내 대표 해수욕장 20곳의 방사능 조사를 실시하고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일일브리핑을 통해 매일 검사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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