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드럼·윌커슨 장착한 롯데, 후반기 가을야구 향한 반등 나서나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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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38승 39패, 리그 5위로 마감
선발진 강화·클린업 트리오 구축 절실
투수 윌커슨·타자 구드럼 맹활약 기대
휴식기 팀 훈련 집중…21일 키움전


롯데 자이언츠는 2023시즌 올스타전 휴식기를 전후해 외국인 타자와 투수를 교체하며 팀 전력 강화 작업을 마쳤다. 롯데는 올 시즌 후반기 가을야구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다시 나선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는 2023시즌 올스타전 휴식기를 전후해 외국인 타자와 투수를 교체하며 팀 전력 강화 작업을 마쳤다. 롯데는 올 시즌 후반기 가을야구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다시 나선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타자에 이어 투수까지 교체하며 2023시즌 가을야구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승부수를 띄웠다. 전반기를 리그 5위(38승 39패)로 마친 롯데가 외국인 선수 2명 교체를 계기로 후반기 상위권 도약에 성공할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롯데는 팀 재정비를 마치고 오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후반기 첫 3연전을 치른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8일 외국인 우완 투수 애런 윌커슨과 총액 35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8일 외국인 우완 투수 애런 윌커슨과 총액 35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18일 외국인 우완 투수 애런 윌커슨(34)을 총액 35만 달러(연봉 25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올 시즌 함께 한 댄 스트레일리(34)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윌커슨은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윌커슨은 최고 시속 145km 중·후반의 직구와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은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이 지난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팀 타격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이 지난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팀 타격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앞서 롯데는 지난 11일 새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29)도 총액 40만 달러에 영입했다. 무릎 부상에 시달리던 잭 렉스(29)는 1년 만에 한국 무대를 떠나게 됐다.

롯데는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외국인 타자와 투수 2명을 교체하며 팀 전력 보강 작업을 완료했다. 롯데의 이번 행보는 선발 마운드 무게감을 더하고, 타선에서는 ‘클린업 트리오’를 재구축해 득점력 상승에 주력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찰리 반즈는 올 시즌 후반기 새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과 함께 팀의 원투 펀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투수 찰리 반즈는 올 시즌 후반기 새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과 함께 팀의 원투 펀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올 시즌 전반기 댄 스트레일리(3승 5패)와 찰리 반즈(5승 6패)가 마운드에서 원투 펀치로서 활약할 것을 기대했지만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두 선수가 거둔 선발승은 32경기에서 8승에 불과했다. 두 선수를 비롯해 선발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롯데는 계투조까지 부담이 커지고 말았다. 롯데는 윌커슨이 지난 시즌 일본 무대에서 보여 준 활약을 펼친다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윌커슨과 반즈가 하반기 팀 1·2선발 역할을 제대로 해 준다면 순위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이 지난 17일 팀 훈련에 참가해 환하게 웃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이 지난 17일 팀 훈련에 참가해 환하게 웃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타선 역시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 롯데는 4번 타자로 자주 기용된 렉스가 무릎 부상으로 출전 경기 수가 줄면서 득점을 해결해 줄 중심 타선 구축에 어려움을 겪었다. 베테랑 안치홍(타율0.280·36타점)·전준우(0.272·34타점)가 중심 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했지만, 더욱 활발한 득점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새 외국인 타자 구드럼은 좌·우 타석 모두 들어설 수 있는 스위치히터다. 구드럼이 타격감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롯데 중심 타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구드럼은 롯데의 취약점인 좌완 투수를 상대로 뛰어난 타격 능력을 갖고 있어 KBO 리그 투수들의 투구에 대한 적응이 마무리된다면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KBO 올스타에 뽑힌 롯데 선수들이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KBO 올스타에 뽑힌 롯데 선수들이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한편 롯데 선수단은 퓨처스 올스타전·KBO 올스타전이 열린 지난 14일과 15일 휴식하며 체력 보강과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 선수단은 16일과 17일 상동구장과 사직구장에서 팀 훈련을 진행했다.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들 역시 팀 훈련에 참가해 체력과 컨디션 회복에 몰두했다. 롯데 선수단 전원은 19일과 20일 시즌 후반기 기세를 끌어올리기 위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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