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주년 맞은 부산상의 "엑스포와 신공항,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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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19일 창립 기념식 갖고 지역 상공계 역할 다짐
"일자리 매칭 플랫폼 확대 등 회원사 지원도 적극 확충"



부산상의는 19일 상의 2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13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부산상의 제공 부산상의는 19일 상의 2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13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부산상의 제공

19일 창립 134주년을 맞은 부산상공회의소가 월드엑스포 유치와 가덕신공항 건설에 지역 상공계의 굳은 협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부산상의는 1889년 7월 19일 민족상권 옹호를 위해 민족계열의 객주 44인에 의해 설립된 부산객주상법회사가 효시다.

이후 동래상업회의소, 부산조선인상업회의소를 거쳐 1946년 근대화의 모습을 갖췄고, 현재까지 134년 동안 부산 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국가경제 재건 당시에는 삼성그룹 고 이병철 회장과 LG그룹 고 구인회 회장 등 전국구 기업인도 의원으로 활동하며 부산상의의 위상을 높이기도 하였다.

부산상의 장인화 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그동안 사무국에 혁신 마인드를 이식하고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가시적인 성과들이 도출되고 있는데 이는 임직원의 노고 덕분”이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엑스포의 유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큰 기대를 가지고 있지만, 11월 개최지 발표될 때까지는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엑스포 유치 여부와 상관없이 가덕도신공항, 북항재개발과 같이 엑스포와 연계한 현안뿐만 아니라 산업은행 본사 이전과 같은 당면 현안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포스트 엑스포 전략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부산상의는 부산 경제 발전을 위해 부산은행(1967년), 부산도시가스(1980년), 부산생명보험(1988년), 제일투자신탁(1989년), 에어부산(2007년) 등 다수의 기업을 설립했다.

삼성자동차와 한국선물거래소 유치, 강서구 1000만 평 개발제한구역 해제 그리고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제정 등 지역현안 해결에도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부산시와 원팀을 이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상의는 하반기에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최우선 사업으로 두고 11월 말 개최지가 발표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역경제계의 지원과 역할을 집중할 계획이다.

부산상의 측은 “대내외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의 애로 해소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돕기 위한 ESG 경영 컨설팅 그리고 일자리 미스매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에 특화된 일자리 매칭 플랫폼 확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를 감안해 외부 초청 인사 없이 임직원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차분하게 치러졌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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