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베스틸, 디지털 기업 인수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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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압축 기술 보유 인포인
"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화인그룹 주력 계열사인 화인베스틸이 3D 디지털 트윈 전문업체인 ‘인포인’을 인수한다.

화인베스틸은 19일 유상증자 및 상호 지분 교환 방식으로 149억 원에 인포인을 인수하고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고 밝혔다.

화인베스틸은 인포인 인수를 통해 지난 3월 발표한 미래성장 전략의 두 번째 단계인 ‘디지털 트윈을 통한 디지털 전환(DX)’이라는 그룹 차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인포인은 3D 데이터 압축 최적화 특허 기술로 3D 모델 데이터를 경량화하여 별도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로 접속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과 건설, 항공, 제조, 관광, 의료,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해당 솔루션을 적용해 사업화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를 만들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기술이다.

현실 세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해 공정 최적화, 안전사고 방지 등이 가능하다. 최근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건설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 중이다.

디지털 트윈은 이달 산업디지털 촉진법 시행으로 한층 더 각광받는 기술이다. 2020년 3조 6000억 원 수준이던 디지털 트윈 글로벌 시장은 오는 2026년 55조 4000억 원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인베스틸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조선과 철강 분야 사업과의 시너지는 물론 향후 디지털전환(DX) 분야의 추가적인 투자와 협력도 가능하다”며 “그룹사 차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사업구조 혁신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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