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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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설명회 거쳐 21일 결정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전경. 부산일보DB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전경. 부산일보DB

르노코리아는 대표 노조와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19일 밝혔다.

노사는 지난 5월 1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단협 교섭을 진행해 왔으며, 18일 6차 본교섭에서 분규없이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 원, 성과 격려금 250만 원, 임금피크제 격려금 100만 원, 본인 환갑잔치 경조금 지원 20만 원, 노사화합 비즈포인트 20만 원 등이 포함돼 있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그동안 기본급 14만 7740원 인상, 일시금 600만 원을 제시했고, 사측은 기본급 8만 원 인상, 성과급 200만 원 등을 요구해 왔다.

노사 잠정합의 내용은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오는 21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총회를 통과할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파업 임단협을 이루게 된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신차 부재로 상반기 글로벌 누적 판매에서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사측은 지난달 부산공장에 연산 2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설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하는 등 경영 안정화에 공을 들였다.

또한 스테판 드블레즈 대표이사가 지난해 취임이후 노사관계 개선에 힘을 쓴 것도 한몫했다. 드블레즈 대표이사는 지난해 3월 르노코리아 노조가 설립된 2011년 이래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최초로 직접 노조를 방문해 박종규 노조위원장과 첫 상견례를 갖고 지난해 임단협 협상 일정에 합의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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