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날리면’ 어땠나… KBS·MBC 정파성 국회 세미나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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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의원 ‘공영방송 개혁’ 주최
정치적 편향·허위 정보 문제 다뤄

1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서경환·권영준 대법관 취임식에서 김명수(가운데) 대법원장과 서경환(오른쪽) 대법관, 권영준 대법관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서경환·권영준 대법관 취임식에서 김명수(가운데) 대법원장과 서경환(오른쪽) 대법관, 권영준 대법관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공영방송의 ‘정치적 편향성’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20일 국회에서 ‘공영방송 개혁’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마련됐다. 공영방송의 책무와 역할을 조명하고, 공영방송의 정파성 등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20일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실 주최, 미디어미래비전포럼 주관으로 ‘공영방송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현실태와 문제점 및 해결 과제’를 주제로 한 국회 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근 공영방송을 중심으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정파성 편향 보도와 허위 정보 등 불량 정보의 과잉에 대한 문제점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또한 다수의 전문가들이 한국이 글로벌 미디어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공영방송의 역할과 재구조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쏟아낼 예정이다.

창립 3년 차인 ‘미디어미래비전포럼’은 구종상 상임대표 등 방송통신미디어 전문가 70여 명이 참여한 방송통신미디어 산업 포럼이다. 구 상임대표는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지난 정부에서 공영방송의 보도와 제작이 ‘공공성 강화’ 논리로 포장돼 정치성과 정파성, 이념성으로 편향됐다는 점을 지적할 예정이다.

국내 공영방송은 KBS, MBC, EBS 등으로 분류된다. 최근 공영방송을 두고 편파·불공정 보도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일어왔다. 편파성과 불공정의 기준은 제각각이지만, MBC의 ‘바이든 날리면’ 보도 등으로 공영방송의 역할과 기준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촉발됐다. 특히 공영방송 등에서 보도된 영상이 SNS를 타고 빠르게 퍼지면서 공영방송의 역할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인터넷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의 보편화 시대를 맞아 공영방송들이 주어진 책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를 짚어보고, 초거대 플랫폼 미디어기업들의 본격적인 진출로 인해 국내 미디어 산업 생태계가 붕괴되고 있는 가운데 공영방송이 처한 현실에 대해서도 진단을 내릴 예정이다. 또한 미디어 관련 단체들이 연대한 ‘공영방송개혁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해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해결 방안을 찾고, 제대로 운영되도록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관련 법·제도를 조속히 정립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정책세미나에는 김장겸 전 MBC 사장, 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등이 참석한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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