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를 우리 품에”… 부산정보고, 기분 좋은 첫 승
19일 개막 15일간 대장정 시작
부산FCU18 등 부산 연고 3팀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 거둬
막강 화력 자랑한 경기서해고
경남범어고 6-0으로 따돌려
국내 최고 권위 고교 축구대회인 제60회 청룡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가 지난 19일 개막했다. 고교 축구명문 39팀이 청룡기를 품기 위한 1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부산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주최하고 부산시축구협회·고성군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1957년부터 명맥을 이어 올해 60번째 대회를 맞았다.
대회는 경남 고성군 스포츠파크 1~4구장과 회화면체육공원, 고성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망의 결승전은 다음 달 2일 고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개막 첫날부터 고교 축구 명문들의 접전이 펼쳐졌다. 19일에는 경기과천고와 인천대중예술고의 경기를 시작으로 38팀이 19경기를 치렀다. 부산에서 출전한 부산정보고와 경남공고SCU18, 부산FCU18은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조에서는 경기과천고가 인천대중예술고를 3-0으로 꺾었다. 경기과천고는 공격수 진준서가 전반에만 2골을 몰아넣으며 앞서가다 후반 임현수의 추가골로 3-0 승리를 확정했다. 경남거제고와 부산정보고의 대결에서는 부산정보고가 3-1로 승리했다. 부산정보고는 전반 김정훈과 이정원이 연속 득점했다. 부산정보고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1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9분 송도우의 쐐기골로 승리를 챙겼다.
2조에서는 평택 연고 두 팀이 나란히 승리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경기평택진위FCU18은 부산동명FCU18을 2-1로 꺾었다. 전반 28분 최승구의 선취골로 앞서간 경기평택진위FCU18은 후반 27분 부산동명FCU18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5분 뒤 터진 백민규의 쐐기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평택FCU18은 전반 33분 안지원의 골을 잘 지켜 경기이천율면FCU18에 1-0으로 승리했다.
3조에서는 경남창녕고와 경기고양고가 승리를 거뒀다. 경남창녕고는 강민수의 연속골과 임지훈의 추가골로 서울숭실고를 3-0으로 제압했다. 경기고양고는 서울노원SKD FC(U-18)를 5-1로 대파했다.
4조에서는 서울인창고가 부산기장FCU18을 2-1로 꺾었다. 서울인창고는 부산기장FCU18에 전반 20분 선취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부산 지역 팀 간 맞대결로 펼쳐진 부산강서FCU18과 부산경남공고SCU18의 대결에서는 부산경남공고SCU18이 웃었다. 두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끝냈지만 부산경남공고SCU18이 후반 16분과 24분 연속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5조에서는 경기서해고가 경남범어고를 6-0으로 크게 따돌렸다. 경기서해고는 전반 4골, 후반 2골을 넣으며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SOLFCU18과 경기FC세경U18은 두 골씩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경기SOLFCU18은 후반 35분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6조에서는 우승 후보 두 팀이 나란히 승리했다. 경기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이 전북군산제일고를 1-0으로 꺾고 첫 승을 챙겼다. 주장 임보혁이 전반 25분 결승골을 넣으며 이름값을 했다. 충남천안제일고는 서울영등포선유FCU18과의 경기에서 백인환·김찬우·박두현의 연골 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7조에서는 경기의정부광동U18과 부산FCU18이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의정부광동U18은 전반 7분 터진 정건욱의 골을 끝까지 지켜 서울배제고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은 부산FCU18은 대구공고의 추격을 따돌리고 3-2로 웃었다.
8조에 속한 전북전주공고는 서울JHLFCU18을 2-1로 꺾었다. 전북전주공고는 김민혁과 이현호의 골로 승리했다. 경기YANGJUBREMENFCU18과 경남철성고는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9조에서는 경기평택JFCU18이 승리를 거두며 조 선두에 나섰다. 경기평택JFCU18은 경기FC광명시민U18을 3-2로 꺾었다. 부산SCDONGAU18과 경남마산공고는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10조 경북영덕고는 대구청구고를 4-0으로 대파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