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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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는 부산시와 한국장애인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국제 행사로, 지자체 주최로는 최초의 장애인복지 분야 행사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것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일~11일 5일간 개최되며,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80개국에서 2000여 명이 참가한다. 세계 장애인들이 모여 권익 신장과 인권 보장, 장애인 친화적인 제도와 정책 등을 공유하는 소통과 축제의 장이므로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되는 것은 큰 축복이라 생각한다.

이번 대회는 국제 장애인과 비장애인, 정책 입안자, NGO가 함께 국제 장애 인적 네트워크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대한민국 장애계의 발전은 물론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부산에서 전 세계의 새로운 장애 패러다임의 비전이 선포될 것이다.

이번 대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뛰어넘어 포용의 길로 함께하는 염원이 담긴 감동의 축제가 되기 위해선 국민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 후 처음으로 국내외 장애인들이 부산에서 만난다고 생각하니 부산 시민으로서 가슴 벅찬 일이다.

부산이 ‘무장애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심리적 장벽도 허물어지는 따뜻한 공감이 넘쳐나는 도시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이번 대회로 장애인들의 인권과 삶의 질을 더욱 높여 부산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가 되길 진정으로 기대해 본다. 강충걸·(사)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회장·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 특별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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