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부울경 최초 ‘로봇갑상선 절제술’ 500례 달성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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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구도훈(왼쪽)·배동식 교수. 해운대백병원 제공 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구도훈(왼쪽)·배동식 교수. 해운대백병원 제공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구도훈·배동식 교수팀이 부산·울산·경남지역 최초로 로봇갑상선 절제술 500례를 달성했다. 이는 2010년 3월 해운대백병원 개원 이후로 지난 2023년 6월까지 약 13년간 이뤄 낸 뜻깊은 성과다.

갑상선 로봇수술은 최소 절개를 이용해 10배 이상 확대된 고화질 3차원 시야 확보가 가능하고 혈관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수술 시 출혈과 통증이 덜할 뿐 아니라 목소리 보존이 뛰어나고 음식을 삼킬 때의 불편감 또한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에서는 양측 겨드랑이와 유륜판을 통해 로봇 기구를 사용하는 바바로봇수술과 입술 안쪽에 작은 구멍을 내고 로봇 내시경을 넣어 갑상선암을 절제하는 구강로봇수술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기존 절개 수술에 비해 흉터와 통증, 합병증이 적어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특히 여러 연구를 통해 로봇갑상선 절제술의 기술적 안정성과 종양 치료 완결성을 입증했고, 기존 목 절개법에 비해 목소리나 부갑상선 회복 기간이 짧은 장점을 가지고 있음을 세계 최초로 국외 학술지에 보고한 바 있다.

구도훈·배동식 교수팀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첨단 기술력 확보에 힘써 더욱 안전하고 정밀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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