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오, 부산·울산서 잰걸음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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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상풍력 개발업체
조광요턴 등과 연쇄 MOU

코리오 최우진 한국 대표가 지난 20일 GS엔텍 관계자와 MOU를 체결하고 있다. 코리오 제공 코리오 최우진 한국 대표가 지난 20일 GS엔텍 관계자와 MOU를 체결하고 있다. 코리오 제공

글로벌 해상풍력 개발회사인 코리오제너레이션(이하 코리오)이 부산과 울산의 소재기업과 잇따라 손을 잡는다. 코리오는 19일 조광요턴과 부산시 일원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어 20일에는 GS엔텍(GS Entec)과도 관련 사업 협악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조광요턴은 해상 구조물 도장 자재와 작업 관련 업무를, GS엔텍은 부산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 제작과 조달을 맡게 된다.

조광요턴은 부산의 향토기업인 조광페인트가 노르웨이 요턴(Jotun)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다. 해상 환경에 특화된 도료 기술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해상풍력 구조물을 보호하는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GS엔텍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세계 1위인 네덜란드 시프(Sif)사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기업이다. ‘모노파일’ 제작 공법을 도입해 해상풍력 사업에 진출했다. 모노파일은 크고 두꺼운 철판을 용접해서 만든 원통형 구조물로 해상에서 풍력 발전기를 세우고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코리오는 이후에도 해상풍력 관련 기술을 갖춘 업체와 연계해 공급망을 구축하고, 부산에서 진행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장비, 부품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는 계획이다. 코리오 최우진 한국 총괄 대표는 “부산에는 이미 해상풍력사업의 조사와 설계, 조달과 시공 등 사업 전 단계에 걸쳐 관련 기업이 포진해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재 청사포와 다대포 지역 등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사업이 부산에 최대한의 이익과 혜택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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