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잇단 장마 강수량 역대 3위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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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밤사이 내린 폭우에 침수 피해가 난 전남 목포시 석현동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한 시민이 스티로폼 단열재 조각 위에 올라 물웅덩이를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밤사이 내린 폭우에 침수 피해가 난 전남 목포시 석현동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한 시민이 스티로폼 단열재 조각 위에 올라 물웅덩이를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장맛비가 최근 50년간 장맛비 중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4까지 전국에 내린 평균 누적 강수량은 641.4mm다. 부산·울산·경남에는 이보다 더 많은 685.9mm의 비가 내렸다. 올해 장맛비는 1973년 이후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으로 치면, 상위 3위에 해당한다. 기간을 ‘6월 25일부터 7월 24일’ 까지로 한정할 경우, 가장 강수량이 많았던 것으로 기록됐다.

올해 장마철 실제 비가 내린 강수 일수는 전국 평균 20.5일이다. 최근 50년 데이터로 보면, 15위에 해당한다. 강수량 순위가 강수일 순위에 비해 훨씬 높다는 것은 한 번 비가 올 때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는 의미다. 자동기상관측장비 기록을 살펴보면, 지난 18일 부산 영도구에는 오후 9시 39분부터 1시간동안 91.5mm의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올해 장마철 남부지방 평균 강수량은 690.4mm로 1973년 이후 남부지방 장마철 강수량으론 역대 최다였다. 중부지방 평균 강수량은 577.3mm로 역대 6위다. 서유리 기자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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