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 주말은 애니살롱에서!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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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디애니페스트 출품작들
영화의전당 올 연말까지 상영

올해 ‘애니살롱전’에 소개되는 ‘건축가 A’ 스틸 컷. 영화의전당 올해 ‘애니살롱전’에 소개되는 ‘건축가 A’ 스틸 컷. 영화의전당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지난해 서울인디애니페스트 출품작을 상영하는 ‘애니살롱전’이 열린다. 연말까지 매월 마지막 주말에 다채로운 애니메이션이 관객을 만난다.

영화의전당은 오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애니살롱전’을 열어 매월 마지막 주말마다 다양한 애니메이션 영화를 상영한다. 국내 유일한 독립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서울인디애니페스트’에 지난해 출품된 36개 단편 작품이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에서 2회씩 상영된다. 티켓 가격은 5000원이다.

올해 ‘애니살롱전’에 상영하는 ‘사랑에 머리카락 쯤이야!’ 스틸 컷. 영화의전당 올해 ‘애니살롱전’에 상영하는 ‘사랑에 머리카락 쯤이야!’ 스틸 컷. 영화의전당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는 우수한 작품을 소개하고 더 많은 상영 기회를 주기 위해 2007년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애니살롱전’을 열었다. 영화의전당은 2020년부터 기존 단편영화 프로그램인 ‘인디스데이’를 통해 ‘애니살롱전(전 인디애니유랑단)’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 애니살롱전은 오는 29~30일 ‘그저 잃어버릴 수만은 없는 것들에 대하여’ 섹션으로 시작된다. 한 인물의 삶을 집과 소지품으로 지켜본 ‘우리가 두고 간 것들’, 군인 신분으로 요양원에서 일하는 주인공이 노인들 얼굴을 보게 되는 ‘상실의 집’ 등 총 6편을 상영한다.

올해 ‘애니살롱전’ 작품에 선정된 ‘우리가 두고 간 것들’ 스틸 컷. 영화의전당 올해 ‘애니살롱전’ 작품에 선정된 ‘우리가 두고 간 것들’ 스틸 컷. 영화의전당

다음 달 26~27일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는 동화의 세계’는 미미가 좋아하는 넘버파이브처럼 주인공 소미가 앞머리를 자르는 ‘사랑에 머리카락 쯤이야!’, 평화로운 밤 여자 혼자 있는 집에 강도가 침입하는 ‘아파트’ 등 8편을 소개한다.

10월 28~29일 ‘낯선 SF 판타지의 세계가 열린다’ 섹션에서는 무리에 속하는 과정에서 강요받는 것들을 그린 ‘날숨’, 마감을 앞둔 작가가 PD의 독촉에 도피하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등 6편을 선보인다.

‘애니살롱전’에서 선보이는 ‘인형 이야기’ 스틸 컷. 영화의전당 ‘애니살롱전’에서 선보이는 ‘인형 이야기’ 스틸 컷. 영화의전당

11월 25~26일 ‘너의 이야기를 듣다’에서는 다리에서 투신한 주인공이 아내에게 달려가는 ‘친구야 눈물을 숨기렴’, 스톱모션 인형과 선녀와 나무꾼 등을 다룬 ‘인형 이야기’ 등 7편이 관객을 만난다.

12월 30~31일 ‘어떤 기억’은 소녀가 엄마를 찾던 숲의 끝에서 엄마의 삶을 마주하는 ‘푸른’, 삶의 모양을 집으로 짓는 건축가가 할머니의 보금자리를 지으며 자신의 아픔을 마주한 뒤 본인의 집을 완성하는 ‘건축가 A’ 등 9편을 선보인다.

‘애니살롱전’에 선보이는 ‘상실의 집’ 스틸 컷. 영화의전당 ‘애니살롱전’에 선보이는 ‘상실의 집’ 스틸 컷. 영화의전당

관객들은 애니살롱전에서 쉽게 공감되거나 강한 충격을 주는 다양한 작품을 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인디애니페스타 개막작인 ‘건축가 A’와 관객심사단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인형 이야기’ 등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자세한 상영 일정과 정보 등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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