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학 수시] 국립부경대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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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지털금융·스마트모빌리티… 창학 100년 향해 비상

내년 창학 100년을 맞는 국립부경대는 최근 학생들이 커피 마시며 휴식하고, 공부하거나 토론할 수 있는 카페형 학습 공간을 조성했다. 부경대 제공 내년 창학 100년을 맞는 국립부경대는 최근 학생들이 커피 마시며 휴식하고, 공부하거나 토론할 수 있는 카페형 학습 공간을 조성했다. 부경대 제공

부산 최초의 대학 국립부경대학교는 내년 창학 100년을 맞는다. 오랜 역사로 축적된 특성화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과 국가를 넘어 환경, 미래 먹거리 등 세계 인류를 위해 활약할 인력을 양성하며 새로운 100년을 향해 비상하고 있다.

부산 최초 대학, 내년 설립 100년 맞아

첨단학과 신설로 미래 혁신 인재 양성

쾌적·개방·소통 카페형 학습공간 조성

국제교류 활발·많은 장학 혜택도 매력

■반도체·디지털금융 등 첨단학과 신설

부경대는 나노융합반도체공학부, 디지털금융학과,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를 내년 신설한다. 이 학과들의 입학정원은 139명. 올해 증원된 정원만 38명으로 전국 첨단분야 정원배정 결과 부산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다.

나노융합반도체공학부에서는 차세대반도체와 나노기술을 융합한 교육 과정으로 국가와 지역의 첨단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핀테크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디지털금융학과는 BNK 금융그룹과 협력해 동서대와 함께 학과를 운영한다.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는 지능형선박, 지능형로봇, 지능형드론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 분야 인재를 키운다.

데이터사이언스 전문가 양성에도 앞장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데이터사이언스 융합인재양성사업에 올해 선정된 것을 비롯, SW 전문인재를 키우는 ‘디지털스마트부산 아카데미’, IT 선도기업 멀티캠퍼스와 공동 운영하는 ‘SW취업연계과정’ 등을 통해 학생들의 첨단분야 역량을 키운다.

부경대는 첨단학문을 중심으로 한 정보융합대학과 교양교육을 이끄는 학부대학을 신설하는 학사조직 혁신에 그치지 않고, 기존에 없던 전공을 학생이 직접 만드는 학생설계전공(31개), 융합전공(7개), 마이크로전공(24개)을 부울경 최대 규모로 신설하는 등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설계로 미래 혁신 인재를 키우고 있다.

최근 운영을 확대하고 있는 ‘혁신수업’도 강의의 질과 학생 역량을 높이는 노력이다. 부경대는 플립러닝, 블렌디드러닝, 팀티칭 등 8개 유형의 혁신수업 운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학생들은 이론 강의 위주가 아닌 팀별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문제 해결 경험을 통해 자기 주도적 역량을 키운다. 해마다 개설되는 혁신수업은 1500여 개에 이르고, 학생들의 호응이 높아 매 학기 참여 교원이 증가하고 있다.

전공 교양 등 전통적인 기초학문은 물론, 창의력과 융복합 역량을 키워주는 비교과 과정도 대폭 확대해 운영 중이다. 봉사활동이나 취창업 역량 강화, 선후배 멘토링, 특강 등 180개에 이르는 비교과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연간 조회 수 13만여 회에 이르는 비교과통합관리시스템(웨일비)과 경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각종 정보제공과 학생역량 관리를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

■탁 트인 캠퍼스 곳곳에 학습·휴식공간

부경대는 최근 학생들이 한 곳에서 공부하고 커피 마시며, 휴식하거나 토론할 수 있는 ‘멀티 스페이스’ 선호에 맞춰 도서관 1층의 개별 학습공간을 탁 트인 하나의 공간으로 통합해 쾌적하고 개방적인 카페형 학습공간으로 조성했다. 3층에는 ‘미디어 스튜디오’와 ‘VR 체험존’까지 생겼다. 부경대생들은 종합 스포츠 교육시설인 수상레저관에서 수영은 물론 다이빙, 피트니스, 필라테스, 요가, 암벽등반, 골프 등 스포츠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세종관과 행복기숙사 등 5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는 각종 편의시설 등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국제교류·취창업 등 지원 프로그램 돋보여

부경대는 지난 4월 기준 68개국 1565명의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는 글로벌 캠퍼스다. 부경대생들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한 세계 360여 개 대학에서 교환학생, 어학실습 등으로 국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대내외 활동도 다양하며, 취업과 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대학일자리플러스 프로그램과 1인 최대 4800만 원을 지원하는 ‘동원 프론티어 장학금’등도 부경대만의 장점이다.

■지역 혁신성장 거점 ‘캠퍼스 혁신파크’ 부상

부경대 용당캠퍼스는 대학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캠퍼스 혁신파크로 거듭난다. 단국대(천안)와 함께 올해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대학 중심의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규모 사업으로 투입 예산은 5년간 530억 원에 이른다. 이미 스타트업 등 25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용당캠퍼스는 2028년까지 총 500여 개 기업과 5000여 명의 연구·기술 인력이 상주하는 국내 최대의 산학연협력 클러스터로 부상할 전망이다.

기장에는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기장군이 장안읍에 조성 중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 내에 4년제 의학전문대학원과 3년제 박사과정이 결합한 정원 30명 규모의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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