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 ‘하녀’ 토론토에서 관객 만난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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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전
TIFF와 협력해 고전 영화 상영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파워 앤드 포어트리(Power & Poetry·힘과 우아함)’ 특별전 포스터.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파워 앤드 포어트리(Power & Poetry·힘과 우아함)’ 특별전 포스터.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한국 영화 특별전이 토론토에서 열린다. 세계 영화사에 남을 10개 작품이 캐나다에서 관객을 만난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28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파워 앤드 포어트리(Power & Poetry·힘과 우아함)’ 특별전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시네마테크 상영관인 ‘벨 라이트박스’에서 한국 영화 총 10편을 현지에서 상영한다. 영진위와 TIFF가 공동 주최하며 주토론토총영사관이 개막식을 준비한다.

특별전은 195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를 선보인다. 일부 작품은 한국영상자료원이 보유한 35mm 필름 프린트 형태로 상영된다. 이달 28일 한형모 감독 ‘자유부인(1956)’, 29일 김기영 감독 ‘하녀(1961)’, 30일 하길종 감독 ‘바보들의 행진(1975)’이 관객을 만난다.

다음 달 3일 이장호 감독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1988)’, 5일 임권택 감독 ‘서편제(1993)’, 6일 홍상수 감독 ‘강원도의 힘(1998)’도 상영한다. 다음 달 12일에는 이명세 감독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와 임순례 감독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18일 박찬옥 감독 ‘질투는 나의 힘(2002)’에 이어 25일 이창동 감독 ‘시(2010)’로 막을 내린다.

TIFF 로빈 시티즌 프로그래머는 “특별전으로 한국 영화가 이룩한 다양한 업적을 조명할 뿐 아니라 세계 영화사에 기여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며 “영진위와 서울시네마테크와 공동으로 상영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TIFF는 북미 최대 규모 영화제로 매년 9월에 열린다. 제48회 TIFF는 올해 9월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하며 한국 작품은 류승완 감독 ‘밀수’, 엄태화 감독 ‘콘크리트 유토피아’, 허진호 감독 ‘보통의 가족’ 등이 초청됐다. 영진위는 한국 영화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한국과 캐나다 영화 산업 관계자들 협력을 이끌 예정이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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