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마리나 개장 준비 잰걸음…연말 수영장 먼저 연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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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마리나 상업시설 컨설팅 용역 진행
클럽하우스 임대 매장 활성화 전략 마련
아쿠아 시설 시작 내년 상반기 전면 개장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 북항 마리나 상업시설 임대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부산 북항 재개발 1단계 구역에 올해 연말부터 단계적으로 개장할 예정인 부산항 북항 마리나 시설 조감도. 부산일보DB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 북항 마리나 상업시설 임대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부산 북항 재개발 1단계 구역에 올해 연말부터 단계적으로 개장할 예정인 부산항 북항 마리나 시설 조감도. 부산일보DB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구역에 들어설 마리나 시설이 내년 상반기 전면 개장을 목표로 상업시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수영장 등 물놀이 시설은 올해 연말 먼저 개장할 예정이다.

30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BPA는 '부산항 북항 마리나 상업시설 MD 컨설팅'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용역은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구역의 첫 해양레저시설인 북항 마리나 클럽하우스 내 상업매장의 효율적인 운영 방향을 찾기 위한 것이다.

BPA는 클럽하우스가 상업매장이 다수를 차지하는 임대수익형 건물인 점을 고려해 공실 발생을 방지하고 시설을 활성화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용역 수행자 선정을 위한 공고가 진행 중이며, 용역은 다음 달부터 시작해 약 2달간 진행된다.

용역에는 북항 마리나 시설 여건과 주변 상권 특성을 조사·분석하고, 적정 임대료를 산정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북항 마리나에 최적인 유치 업종과 클럽하우스 상업시설의 공간 전략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마리나 상업시설 예상 수요 분석과 매출 예측, 상업공간의 배치 방안도 용역을 통해 정해질 전망이다.

BPA 측은 "이번 용역에서 공항이나 철도 시설 등 사례 분석을 통해 마리나 시설 활성화를 위한 적절한 임대 방안 전략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PA는 해당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내년 2~3월에 상업시설 임대 사업자 공고에 나선다. 이후 내년 5~6월께 마리나 시설을 전면 개장한다는 목표다. BPA는 전면 개장 이전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수영장 등 아쿠아 시설을 올해 연말 먼저 개장할 예정이다.

마리나 전체 시설 공사는 상업시설 임대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인테리어 등 마무리 공사만 남은 상태다. 앞서 지난해 말 BPA는 마리나 시설 관리 용역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산마리나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 컨소시엄은 (주)대한이앤씨, PANGKOR MARINA, (주)갤러리케이 3개 사로 이뤄졌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구역 내 마리나 시설은 전체 면적 8만 3379㎡ 규모다. 보트와 요트 등 96척을 계류할 수 있는 시설과 2만 1000여㎡ 규모의 클럽하우스 건물 등이 들어선다. 7층 규모의 클럽하우스에는 실내스쿠버장, 수영장 등 물놀이 시설이 계획돼 있다.

BPA는 마리나 시설이 개장하면 5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해양 레저활동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BPA 항만재생사업단 관계자는 "당초 올해 전면 개장을 목표로 했으나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문의가 많은 수영장 등 아쿠아 시설을 미리 개장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며 "임대시설 사업자 선정과 마무리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빨리 전면 개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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