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야구 특급' 마산 용마고 장현석,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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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50km 넘나드는 강속구·제구력 강점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 않기로 최종 결정
피츠버그 심준석 이어 MLB 계약 성사 관심

마산 용마고 3학년 투수 장현석은 1일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하지 않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 마산 용마고 3학년 투수 장현석은 1일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하지 않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

2023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등학교 최대어로 손꼽히는 우완 투수 장현석(마산 용마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했다.

장현석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는 “장현석이 오랜 고민 끝에 KBO 리그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내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장현석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거취 결정 과정에서 많은 분들을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며 “KBO 리그와 메이저리그 모두 꿈꾸던 무대였기 때문에 결정하기가 매우 어려웠으나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은 열망에 결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장현석은 이번 결정으로 다음 달 15일 열리는 2024 KBO 신인드래프트 지명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MLB 구단과의 계약에 집중할 예정이다.

마산 용마고 3학년 투수 장현석은 1일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하지 않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 마산 용마고 3학년 투수 장현석은 1일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하지 않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

장현석은 시속 150km를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투수다. 장현석의 투구를 지켜본 야구 관계자들은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대어라는 평가를 내놨다. 장현석은 올 시즌 마산 용마고 투수로 7경기에 등판해 27과 3분의 1이닝 동안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3의 좋은 기록을 달성했다. 장현석은 좋은 실력을 평가받아 고교 선수 중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선발되기도 했다. 장현석은 오는 9월 중국에서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다. 장현석은 야구 국가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특례 혜택을 받게 된다.

마산 용마고 3학년 투수 장현석은 1일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하지 않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 마산 용마고 3학년 투수 장현석은 1일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하지 않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

KBO 규약에 따르면 신인 선수 중 한국에서 고등학교 이상을 재학하고 한국프로야구 구단 소속 선수로 등록한 사실이 없이 외국 프로구단과 계약한 선수는 해당 계약이 종료된 날부터 2년간 KBO 소속 구단과 계약할 수 없다.

한편 지난해에도 고교 최대어로 손꼽힌 심준석이 KBO 리그 대신 MLB를 택했다. 심준석은 지난해 열린 2023 KBO 드래프트를 포기하고 MLB 진출을 선언했다. 심준석은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금 75만 달러에 계약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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